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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읽는 헤드헌터 Feb 15. 2024

회개와 자책의 차이에 대해서
(feat.종말과 예수님)

2024년 2월 신우회 기록 (강남새사람교회 전기철 목사님)



오늘이 마지막날이라면,
여러분들은 어제 나를 화나게 한 그사람에게 복수할 것을 다짐하시겠습니까?
종말이 와서, 오늘이 정말 마지막날이라면
여러분들은 오늘을 어떻게 살 것 같으세요?



새해 두번째 신우회가 있는 날. 즐거운 마음으로 새벽부터 도시락을 준비해서 회사에 왔다.

그리고 고대하다 만난 목사님은 언제나 그렇듯 세상 해맑게 웃는 얼굴로 도전적인 질문을 던져주셨다.

여러분들 정말 종말을 믿느냐, 종말을 믿는데 그렇게...살고 계시는거냐. 종말을 아는 자들이라면 종말을 몰랐던 어제와 다른 삶을 살아야 하지 않겠냐는 주제로 말씀을 해주셨는데 너무도 큰 울림을 받았다. 이하는 목사님 설교를 듣고,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자 기록해둔 내용이다. 






하나님께서 재림을 늦추시는 건, 한사람이라도 더 구원하기 위해서다.

베드로 4장 8절을 보면, 베드로도 전도당시 많은 이들에게 종말, 재림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4장 8절 내용을 보자.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없이 하고 각각 은사를 받은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 


주변에는 극단적 종말론자들이 많다. 예수님도 말세가 언젠지 모르는데 그런 극단적 종말론자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위기감을 느끼게 해서 교회에 나오게 하는 전략적 방법들을 사용한다. 

진짜 기독교인들이라면, 종말과 마지막대를 믿기때문에 우리가 세상에서 하나님 안에서 더 열심히 더 하나님뜻을 구하고 선한일을 하고 살자고 해야하는게 아닌가? 그날은 도적같이(도둑)온다고 성경에 쓰여있는데 그건 무슨뜻일까? 도둑이 오늘올까 내일올까, 그런 맘을 가지면 매일매일이 걱정된다. 어차피 도둑같이 오니까 너희가 알수없을때오니 신경쓰지 말라는 이야기다. 다만, 매일이 마지막 종말인것처럼 사는게 좋다.

종말 빨리와라, 기도하는건 이단이다. '한 영혼을 구할 시간을 주십사' 기도하는게 기독교인이다.

‘종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간음한 여인도 한 불쌍한 영혼으로 보인다. 종말이라는 건, 하나님 나라가 내게 왔다는것이다. commencement 시작이란 의미임과 동시에 졸업식이란 사전적 뜻을 가졌다. 종말이란 예수님이 오시는날이란 의미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오늘이 정말 마지막 날이라면 

어떻게 살것 같나? 

너때문에 못살겠다. 넌 누굴닮았니 대체, 라며 자녀에게 상처주기보다 마지막 나를 기억하는 말을 할것같다. 괜찮아, 힘내, 내가 너를 얼마나사랑하는데!라고. 

항상 오늘이 딸과의 마지막 대화다, 라는 심정으로 딸과 대화를 시도한지 7년째다.

지난주 설교는 <자기를 사랑하는 방법>이었다. 여러분들 자기를 사랑하는 방법을 알고있나? 그 중 하나가 분노하거나 화내지 않는것이다. 분노하면 자책하거나 후회하기 마련인데 그렇게 되면 결국 내가 힘들어진다. 만약 우리가 정말 종말을 믿는다면, 내 삶에 종말을 알고 산다면 '원수도 사랑하라'는 말이 이상하지 않다. 할수있다. 오늘이 마지막이라면 가능하다.

내욕심으로 누군가의 상처가 보인다면 내가 오늘 그 이득을 취하려고 할까?

십계명을 보면, 사랑하면 못하는 일들을 적어두셨다. 살인하지말라, 간음하지말라. 


오늘이 종말인것처럼 살아야만 세상에서 하나님 자녀답게 살수있다. 

오늘이 유니코써치 마지막 예배라면 어떻게 드릴까?


요즘 예레미야 통독을 하고 있는데 예레미야는 너희는 왜 자책하면서도 회개하지 않느냐 묻는다. 자책은 스스로 책망하고 회개는 돌이킨다는 뜻이다. 회개한사람이나 자책한 사람이나 죄짓는건 똑같지만 뭐가 다른가? 자책은 기준이 '나'다. 내가 수치심 느끼고내가 죄책감 느끼는것, 자기 스스로 자기를 놓고 책망하는 것이다. 회개는 성경적 용어로, 하나님 말씀 기준에 내가 부합해서 살지 못했다는걸 인정하는거다. 하나님 기준을 보고 내가 어딜 가야될지 알기에 회개하는 자에게는 내일이 있다. 자책한 사람은 내가 세상으로부터 제재당하거나 수치당하는게 없으면 괜찮아진다. 머리 똑똑한 사람이 잘하는게 합리화. 스스로 합리화하는게 자기방어기제다. 자책하는사람은 내가 변하기보다 합리화시키면서 나를 이해시키는데 주력한다.

반면에 회개는 하나님의 법이 있다. 십계명. 나 스스로 책망하고 끝내는게 아니라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분명한 기준이 있기에 내가 변화하고 돌아간다는 뜻이다. 회개하는 자는 돌이켜서 하나님 께로 간다. 회개, 과녁을 맞추는것, 과녁은 하나님. 하나님 법으로 돌아오는게 회개. 또 죄를 지을수있지만 나스스로 합리화하면서 자책하지 않을것이다. 우리가 가는 길과 방향을 알기에 의로운길로 갈수있다.

종말이라는 말에 믿음이 있기를 바란다.


우리가 종말을 믿는다면,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이라면,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여러분을 사랑하라는 것! 내가 나에게 만족해야만 나를 사랑하는게 아니다. 자기만족이 결코 자기사랑이 되지 않는다. 자녀의 모습에 만족해서 자녀를 사랑하는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것은 내가 나를 먼저 사랑해야 가능하다.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데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내가 나에게 만족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내가 나를 사랑하기로 결정하는거다

Self love is not selfish.


여러분 스스로를 사랑하기로 결정하십시오. 

있는 그대로 나 자체를 사랑하고, 하나님말씀 믿고 사랑하세요. 

사랑하십시오, 마치 오늘이 마지막인것처럼 누군가를 대하면 하나님이 우리와 동행해주실것을 믿습니다.




에필로그

전기철 목사님은 특히 설교때 영화와 책을 많이 언급하시는데 그때마다 그게 뭐에요? 하며 바라보는 우리들을 보며 농담을 자주 건네신다. 여러분들 대체 어떤 삶을 살고있나요? 그래요 여러분들은 시간이 없고 바빠서 영화도 못보고 책도 못읽는거죠. 저만 드라마도 보고 책도 보고 그러네요, 하시면서 ㅎ

목사님이 언급해주신 책은 거의 읽는편인데 이번에 소개해주신영화도 시간내서 봐볼 생각이다.

새로운 이단 '백투예루살렘'에 대해서도 언급해주셨다. 알아봐야지. 알아볼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소설 침묵, 영화 로메로, 책 욱하는 성질 죽이기


(1) 영화 <로메로>한 신분가 남미에서 처참하게 권력에 의해 죽어가며, 여자들이 강간당하는 모습을 보고 신부가 총을 드는 영화. 왜 로메로 주교가 총을 들었는지 설명이 되는데 그 처절한 장면이 영화의 백미라고 한다. 

(2) 영화  <미션>

소설 <침묵> 일본에 선교를 간 네덜란드 선교사 이야기. 선교사에세 배교를 강요하며, 배교 안하면 일본인들을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정부와 그 사이에서 갈등하는 선교사가 등장한다고 하는데 흥미로울것 같다. 

(3) 책 <욱하는 성질 죽이기>

(4) 유튜브 <조던 피터슨> 12가지 인생의 법칙, 나는 예수님을 전적으로 믿는게 두려웠다, 영상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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