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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읽는 헤드헌터 Jul 12. 2024

일과 사람을 연결하는
'경기도 일자리재단' 직무분석강의



헤드헌터 제니퍼씨의 하루는 생각보다 꽤 분주하다.

제일 많이 듣는 이야기가 24시간이 아니라 내 하루는 48시간 같다는 것. 

내가 나를 이렇게 움직이는 동력이 사명감인지, 결핍인지는 모르겠지만 대학을 졸업한 이래로 유학갔던 9개월을 제외하고는 항상 이렇게 살아왔다. 

그런 나에게 '강의'라는 것은 바쁜 와중에도 사양하지 않는 기쁜 이벤트 중 하나다.

강사료와 장소는 중요하지 않다. 그런 내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강의의 목적과 청중이 바라는 것이다. 강의의 목적에 맞춰, 수강생들의 시간을 뺏지 않을 있는 강의를 내가 있다면 강의는 무조건 수락하고 아니라면 거절한다.


이번에 <경기도 일자리재단>에서 요청온 강의는 '인재채용전문가 양성 과정' 중 하나로, 공무원들과 직업상담사들에게 <JD분석을 통한 직무분석>에 대한 방법을 안내하는 것이었다.

내가 늘 해오던 분야고 가르쳤던 내용이라 전혀 어렵지는 않았는데 대상이 헤드헌터가 아닌 공무원+직업상담사분들이라는 점에서 특히 더 긴장되면서도 설렜다. 낯선 수강생들에 대한 불안은 밤새 자료를 준비하는 것으로 타타하고자 했다. 그렇게 완성된 PPT자료는 우리 회사 경영지원팀의 똘똘이스머프 같은 Jess가 도와주었다(역시 그녀의 터치는 최고!). 공무원 분들은 '교안'이라고 표현했는데 이 교안을 여러번 수정하는 과정에서 노트북을 양평에 두고오고, 용량이 커서 메일로 전달도 어려웠고 이러저런 사소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강의는 기도가운데 은혜롭게 잘 마무리가 되었다. 


일과 사람을 연결하는 경기도 일자리 재단, 이름부터가 마음에 든다


가장 힘들었던 건, 무엇보다 부천까지 자차로 가는 것이었다. 

비오는 월요일 길치+2년째 초보운전인 제니퍼씨는 주차자리없는 주차장에서 1차 멘붕이 왔지만 주임님께 SOS해서 모퉁이에 얌전히 차를 잘 짱박아두고 강의실에 들어갔답니다. 


강의실에 들어서자마자 제일 먼저 제니퍼씨는 촬영기사님께로 달려가서 어려운 부탁을 했다.

예쁘게 촬영해달라고.. 난감한 표정의 기사님을 향해 한번 더 요청드렸다. 

안예쁘지만 예쁘게 잘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한시간 강의, 30분의 질의응답시간이 이어졌다. 아무도 질문을 안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질문이 많았는데 그중 인상적인 것은 어떻게 하면 헤드헌터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이었다.

헤드헌터는 본인이 인더스트리를 정할 수 있는건지, 어떤 역량이 필요한건지, 나이 제한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 그래도 내 강의를 통해 누군가에겐 헤드헌터라는 직업이 멋지게 다가갔다는 점에서 뿌듯함이 들었다. 


비오는 날의 강의 결과는 강의만족도 95점!!

그간 강의 중 만족도가 높았고 지원자도 많은 강의였고, 앵콜 요청도 많았다고 담당 부장님 통해 들었다.

실수 가운데 은혜롭게 해달라는 기도와, 강의실에 도착하자마자 떨리는 가슴을 진정하기 위해 십분간했던 명상덕분이 아니었나 싶은데 긍정적인 피드백을 듣고 그제서야 마음이 좀 놓였다. 


우리 회사에서는 내부 헤드헌터가 칼럼을 기고한다거나, 외부 강의 활동을 하면 회사 링크드인, 회사 블로그, 회사 홈페이지에 내용을 실어준다. 기록을 위해 그 내용을 옮겨보았다.


� UnicoSearch (유니코써치) 이은숙 (Jennifer Lee) 이사가 해시태그#경기도일자리재단 에서 진행한 특강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지난 7월 8일에 열린 이번 강의는 전 직원 및 시·군 일자리센터, 일자리 유관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강의에서는 공공기관의 전문화된 인재 채용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기업 맞춤 채용 서비스를 위한 채용 공고 분석과 직무분석서(JD) 작성 방법 등이 다뤄졌습니다. 강의 후 개별 질의 시간의 열기도 뜨거웠던 만큼 참석자분들의 높은 만족도를 남긴 강의였습니다.
유니코써치는 다양한 방식의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공공 고용 서비스의 고도화와 중소기업 고용 여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UnicoSearch's Director, Jennifer Lee, successfully concluded lecture at the Gyeonggi Job Foundation. 
Held on July 8th, the session aimed to develop specialized talent acquisition experts for public institutions. The lecture covered topics such as job posting analysis, and job description writing. The Q&A session was highly engaging, and the attendees expressed high satisfaction with the content. 
We are committed to enhancing public employment services and improving employment conditions for 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s through various collaborative efforts with public institutions.

[� 유니코써치 컨설턴트 프로필 보기]
https://lnkd.in/g5nCbHqc



제니퍼씨 인재채용 전문가 과정 강의 에필로그 


링크드인


제니퍼씨 유튜브

누가 찍어주면 좋은데 아쉬운대로 내가 셀프촬영을해서 각도가 참 별로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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