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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읽는 헤드헌터 Nov 26. 2024

고객사 미팅을 위해  평택에 갔다가 생긴일




매순간 하나님의 도우심을 느낄때가 많은데, 특히나 운전할때 <하나님 감사합니다>는 고백을 더 많이 하곤 한다.


오늘도 그런 날이었다.

평택에 있는 외국계 제조사에서 채용건을 의뢰받아 미팅을 하고, 최근에 우리팀을 통해 입사한 후보자가 3명이나 있는 고객사 (화성)에 방문한 뒤 학교로 향하고 있었다.


참으로 오랜만에 너무도 선명한 무지개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사진을 찍어 그와, 우리팀 아이들에게 보냈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언약의 증거로 주셨다던 무지개. 무지개를 보면 오만떼만 생각을 하던 중, 둘째 언니에게 전화가 왔다.


파워인스타 신분으로, 인스타 공구를 통해 본인의 own business를 시작한지 5년차.

요즘 들어 공구를 제공하는 업체와 배송문제도 많고, 상황이 여의치가 않고, 수입은 줄어드는데 지출이 많다, 는 대략 그런내용의 하소연이었다. 언니가 평소보다 격양되어 있는 톤이었고, 최근 통화를 자주 못한 것에 대한 부채감 같은 것 때문에 최대한 성의껏 언니의 부정적 감정을 받아주던 중이었다.


그러다,

일이 벌어졌다.


직진으로 달리던 버스를 보지 못하고, 내가 좌측도로로 진입을 시도하려다 거의 부딪힐뻔 한 것. 종이 한장 차이로 부딪히지는 않았지만 놀란 버스는 내차옆에 딱붙어서 화를 분출하기 시작했다. 두려웠지만 내가 잘못한 일이기에 사과를 하려고 기다렸는데, 비오는 저녁 5시 고대앞.....그 붐비는 시간에 버스기사님은 차마 버스에서 내려 내게 화를 낼 시간적 여유가 없었을거다. 천만다행이었다.



Text

[언니 나 큰일 날뻔했어]



내 메세지에 담긴 속뜻은, 화와 불평불만이 그걸 듣고있는 상대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 에 대한 것이었다.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볼멘소리를 하고 싶을때마다 오늘의 이 사건을 기억해야겠다. 금세 잊을게 뻔하지만.....







어쨌거나 오늘은 아주 ~~~ 오랜만에 하늘을 장식한 무지개를 본, 특별한 하루였다.

무사해서 너무도 다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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