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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nnis Aug 04. 2020

나의 면접 일기 (서문)

내가 부족했던 적도 많았다. 그러나 분명 부족한 면접관/회사도 많았다

지금껏 사회생활은 14년하고도 5개월. 인턴 기간 4개월은 제외한 기간이다. 

회사는 4군데를 다녔다. 

나름 사람들이 좋아하는, 또는 나라도 굉장히 만족하는 회사들을 다녔다. 운이 좋았다. 

하지만 나도 노력했다. 정말 열심히 알아보고, 열심히 면접에 임했다. 내 주말의 1/4를 아마도 이직을 알아보는 데에 소요했던 것 같다.  열심히 알아보고, 준비하고, 때로는 상심하고 때도는 분노했다. 


현재 5번째 내정상태인데, 어찌될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현재도 열심히 면접을 보러 다니고 있다. 

그리고 느꼈다: 아.. 진상... 아 짜증.

어떠한 면접은 내가 스스로를 돌아보며 무릎을 치고 나의 부족함을 반성하게 만들어줬다. 어떤 면접은 많이 배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어떤 인터뷰는 비록 잘되지 않았더라도 서로 안맞았기 때문이라는 납득이 들었던 자리였다. 

그러나 어떤 자리들은 굉장히 불쾌하고, 때로는 모욕감까지 들게 만들었던 인터뷰 들이었다. 

요즘 job interview가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갈길이 멀었다는 느낌이 드는 곳도 많았다. 내가 만나본 곳들이 대부분 굉장히 프로필 상 좋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인터뷰는 때로는 매우 고압적이거나 직무와 상관없는 갑-을의 위치확인에 불과한 자리같이 느껴졌던 곳도 있다. 글로벌기업이라고는 하지만 두서없는 곳도 있었고, 공공기관은... 음.. 말을 말자 싶은 곳도 있었다. 


어제 문득 이전 직장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다, 이번 경험은 한번쯤 나누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면접까지 봤던, 그러나 되지 않아 나름의 일천한 경험만 쌓였던 기업들과의 면접자리에 대해 소회해보고자 한다. 

총 24곳의 인터뷰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한국 대기업부터 글로벌 기업, 국제기구와 공공기관(정부기관)까지 다양하게 포진되어있다.


순서는 딱히 상관없이, 그냥 별점을 매기는 것으로 하자.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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