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하이스쿨을 나오지 않은 나는 하우스에 대해 아는 게 전혀 없었다.
학교에서 가족이나 친척 중에 졸업자가 있으면 하우스를 알려달라고 이메일이 왔을 때 순간 당황했다.
아니, 도대체 하우스가 뭐니?
하우스? 하우스가 뭘 말하는 거냐고?
하우스(House)는 에서 호주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소규모 학생 그룹으로 나누는 시스템이다.
해리포터의 '그리핀도르, 슬리데린' 들어보셨는가?
보통 스포츠데이나 수영대회, 문화 축제 할 때
하우스별로 경쟁을 해서 우승팀을 가려내고 소속감, 경쟁, 협동심을 기르기 위한 제도이다.
하우스별로 색깔이 정해져 있고, 행사가 있을 때
하우스 색깔의 티셔츠를 입는다.
그리고 가족이나 친척 중에 같은 학교 졸업자가
있으면 자동으로 하우스가 정해진다.
첫째 학교는 총 9개의 하우스가 있는데,
핑크색의 Beanland, 파란색의 England,
보라색의 Gibson, 빨간색의 Griffith,
오렌지색의 Hirschfeld, 그린색의 Lilley,
흰색의 Mackay, 마룬색의 O'Connor,
노란색의 Woolcock 가 있다.
첫째는 파란 색깔의 잉글랜드 하우스이다.
행사가 있을 때 이렇게 파란색 하우스 티셔츠를 입는다.
하우스는 한 번 정해지면 하이스쿨 졸업하는 12학년때까지 바뀌지 않는다.
이건 1년짜리가 아니라 6년짜리 소속이다.
첫째 학교는 7학년때 하우스별로 반이 정해지고 즉 7학년 같은 반 아이들은 같은 하우스이다.
그리고 8학년이 되면 반이 섞이면서 다른 하우스 아이들과 지내게 된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반은 바뀌지만 하우스는 변하지 않기 때문에 하이스쿨 6년 동안 같은 하우스로 지내며 그 끈끈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호주 하이스쿨 하우스 활동은 Athletics Carnival, Swimming Carnival, Debating, Choir, Quiz 대회 등에 참가한다.
한국은 학년중심이라고 하면 호주는 하우스 중심이고,
한국은 반 단위 행사인데 반해 호주는 전교 하우스 경쟁 구도이다.
그래서 같은 하우스이면 학년이 달라도 선후배 간의 연결감이 생기고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 같다.
호주 학교는 성적으로만 학생을 보지 않는다.
팀워크, 리더십, 참여도, 커뮤니티 의식 등 이 모든 걸 실제 경험하게 만드는 장치가 바로 하우스 시스템이다.
학생들은 모르는 사이에 "내가 속한 하우스"에 애착을 갖게 되고 자기 하우스 색을 자랑스럽게 기억한다.
하우스는 단순한 팀이 아니라 학교 안의 또 다른 가족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