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1999년 겨울
서울대 박사 과정을 하던 남편(그때는 남자친구)은 포닥하러 미국에 갈 예정이었다.
미리 영어 공부도 좀 하고 머리도 식힐 겸 어학연수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그때 여러 차례 미국 총기 사건이 일어나고 무서움이 증폭되었다.
그리하여 어학연수는 미국이 아닌 안전한 캐나다나 호주로 떠나는 게 어떨까 하며 여기저기 알아보았다.
추위를 극도로 싫어하는 남편은 캐나다보다는 호주가 낫겠다 생각하고 호주 중에서도 제일 따뜻한 곳인 브리즈번으로 결정하였다.
그때 나도 대학교 4학년이었고 졸업 전에 어학연수를 다녀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단 생각에 호주로 함께 떠나기로 약속하고 남편이 3개월 먼저 가기로 했다.
참으로 순진하고 멋모르던 우리는 3개월 정도면 어느 정도 영어가 유창해질 줄 알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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