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못할 공양밥 감성 터지는 양조장카페
☆다음에 또 만나 꼭 다시 올게!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6박 7일 어찌 보면 길지만 어찌 보면 짧은 일정이었던 것 같다.
오늘은 정들었던 해인사의 '달의정원'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마지막 절을 하고 공양밥을 먹기 위해 해인사로 마지막으로 향했다.
달의정원 안녕! 다음에 합천을 오게 된다면 꼭 무조건 다시 들를 곳이다.
"다음에 또 만나 안녕!!"
★해인사의 공양밥은 기리기리 기억되리~
해인사로 향하는 길은 처음보다 그리고 이튿날 보다 훨씬 수월했고 더 빠르게 오를 수 있었다.
꼭 그런 느낌이었다. 언제나 나는 여기 있으니 오려무나 하는 모든 걸 품는 느낌을 강하게 느낄 수 있던 해인사는 내게 그간의 불안함과 걱정거리들을 조금은 내려놓고 가도 된다고 말해주시는 듯했다.
그래서 더욱 푸근하고 편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집으로 떠나기 전 늘 염원하지만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공양을 드리고 절을 하고 공양밥을 먹고 합천을 뒤로한 채 길을 나섰다. 공양밥을 맛있게 먹은 후 우리는 마음을 가득 담아 시주를 하고 산뜻한 기분으로 발길을 돌렸다.
마지막날의 해인사도 해가 쨍쨍해 너무 좋게 마무리할 수 있어 행복했다.
♬김천구미로 향하는 길 우릴 사로잡은 '양조장카페'
15시 11분에 김천구미에서 서울로 향하는 KTX를 예매했었다. 조금 더 늦으면 서울에 도착해 퇴근시간과 겹칠 것이고 여독을 풀고자 한다면 서울에 가서도 쉬어줘야겠기 때문에 적당한 시간 때의 기차로 택했고 그렇게 김천구미역으로 향했다.
이모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서 김천구미역을 목적지로 찍고 가는데, 교통정체가 없어서인가.... 도착 예정시간이 14시로 나오는 것이다. 이거 참 너무 일찍 도착해할 것도 없는데 기차표를 바꾸자니 또 좌석이 없고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카페를 가기로 했다. 차는 이미 김천구미 내로 들어와 어디 카페를 가야 하나 고민하며 우연히 골목길로 들어섰는데 '양조장카페'가 눈에 너무 띄었다. 아니 마치 이리 와달라고 손짓을 하는 것 같아 고민 없이 차를 세웠다.
외부가 눈길을 확 사로잡아 고민 없이 차를 멈춰 세웠는데 내부는 두말하면 입 아플 정도였다.
나의 카메라는 쉬지 않고 사진을 찍기 바빴다.
내부 사진을 한 참 찍고 돌아다니고 있을 때쯤 주문한 케이크와 커피가 나왔고 나는 커피와 케이크는 뒷전이고 사진을 찍으며 이쁘다 좋다만 연발하며 다녔다.
내부는 옛 양조장을 개조한 카페였고 옛 소품들과 물건들 그리고 식물들이 조화롭게 인테리어 되어있었다.
혹시나 싶어 인스타와 다양한 SNS채널을 보니 양조장카페는 이미 핫한 곳이었더랬다.
(그래 어쩐지 들어오고 싶더라!!)
합천에서 시작한 여행은 김천구미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되었다.
우리는 늦지 않게 기차를 탔고 무사히 서울로 돌아왔다.
이번 여행에서 엄마와 이모와 정말 많은 이야기들을 나눈 것 같았다. 그간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이나, 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들 그리고 엄마의 나이와 체력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여행이 되었던 것 같다.
한 달 살기 프로그램을 통해 엄마와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정말 내겐 색다르고 뜻깊은 여행이었다.
또 엄마와 이렇게 사진을 많이 찍어본 적도 처음이어서 내겐 더욱 의미 깊은 여행이었다.
전국의 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엄마가 더 나이가 들기 전 함께 여행을 가보는 건 소중한 추억이 될 거라고 자부한다. 엄마가 얼마나 귀엽고 소중한지 느낄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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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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