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enny May 06. 2019

TNR

 공존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

작년에 신청 시기를 놓쳐서 못했는데, 올 4월에 신청해둔 TNR을 엊그저께 시행하게 됐다.

일단 내가 챙기던 아이들 중에 포획된 녀석들은 4마리.

총 8마리 정도 되는데 절반가량 먼저 진행한 셈이다.

내일 새벽에 방사할 예정.

그날 밤 금비와 까망이가 포획틀에 가장 먼저 갇혔는데

그 모습을 보고 있기가 좀 힘들었다.

'우리 냥비도 계속 한강에 살았더라면 이렇게 포획되어 단체로 병원에서 강제로 수술을 받았겠지'

그런 생각을 하니 괜히 더 안쓰럽고 착잡해지는 마음.

둘을 먼저 보내고, 아무래도 오늘 토리가 혼자인 거 보니까 새벽에 이어서 밤이가 간 모양이다.

엄마가 없어져서 얼마나 놀랐을까 생각하면 또 짠하고...

아이들이 돌아와서 다시 잘 적응해야 될 텐데 -


공존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인 걸 알면서도

한편으로 맘이 아픈 것은 어쩔 수 없다.

매거진의 이전글 같이 좀 잘 살면 안 될까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