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
작년에 신청 시기를 놓쳐서 못했는데, 올 4월에 신청해둔 TNR을 엊그저께 시행하게 됐다.
일단 내가 챙기던 아이들 중에 포획된 녀석들은 4마리.
총 8마리 정도 되는데 절반가량 먼저 진행한 셈이다.
내일 새벽에 방사할 예정.
그날 밤 금비와 까망이가 포획틀에 가장 먼저 갇혔는데
그 모습을 보고 있기가 좀 힘들었다.
'우리 냥비도 계속 한강에 살았더라면 이렇게 포획되어 단체로 병원에서 강제로 수술을 받았겠지'
그런 생각을 하니 괜히 더 안쓰럽고 착잡해지는 마음.
둘을 먼저 보내고, 아무래도 오늘 토리가 혼자인 거 보니까 새벽에 이어서 밤이가 간 모양이다.
엄마가 없어져서 얼마나 놀랐을까 생각하면 또 짠하고...
아이들이 돌아와서 다시 잘 적응해야 될 텐데 -
공존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인 걸 알면서도
한편으로 맘이 아픈 것은 어쩔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