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있지, 고양이!
어디서부터 시작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언제부터인가 '나만 없어 고양이'라는 말이 온라인 상에서 유행처럼 번지더니
이제는 동명의 영화까지 등장했다.
일단 고양이가 등장하는 영화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보러 가기 때문에
이번에도 어김없이 귀여운 제목의 그 영화를 보러 갔다.
네 마리의 고양이 중에서도 냥비랑 닮은 한 녀석이 유독 눈에 들어와서 내내 엄마 미소로 감상...
국내에서 다큐멘터리가 아닌 고양이를 소재로 한 극영화가 나온 건 처음이다.
스토리나 작품성 그런 걸 다 떠나서
그간 한국에서 고양이라는 동물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면
이런 영화가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장족의 발전이 아닌가 싶다.
TV만 봐도 예전에는 반려동물이 강아지 위주였는데
요즘은 고양이도 자주 등장하는 걸 보면 확실히 많이 달라진 느낌.
애묘인으로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나도 모르게 갖고 있던 편견들이 길고양이들을 통해 바뀐 것처럼
그리고 운명처럼 냥비와 만나 행복한 집사로 살고 있는 것처럼
이렇게 조금씩이나마 고양이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으면 좋겠다.
역시 대세는 고양이다!!
마무리는 우리 집 냥순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