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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nny Jang Sep 18. 2021

나만의 비즈니스 창업하기

업워크(Upwork) 프리랜서 플랫폼으로 창업 걸음마 떼기




각자의 능력과 재능은 가지각색이기 때문에 제가 쓴 글은 절대 모두에게 정답이 될 수도 없지만, 적어도 이런 사람도 있었다~ 라는 경험을 공유해 드리고 싶습니다. 아직 저도 걸음마를 막 뗀 수준이라 조금은 창피하지만 이제 막 혼자만의 사업을 시작하신 분들이라면 제 글을 읽고 용기를 얻으실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은 과거 (약 3~4년전) 제가 20대에 혼자 힘으로 첫 순수익 월 천만원을 벌었던 경험으로 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나만의 비즈니스로 월천


월 천만원 사실 어떤 분들에게는 "겨우?" 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는 금액이지만, 어떤 분들에게는 정말 원하는 간절한 금액이라고 생각합니다. (1인 창업 기준)

사실 웬만한 대기업의 높은 포지션, 전문직 아니고서는 보통 20-30대 초반의 직장인으로서 받기에는 일반적인 금액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처음 프리랜서/그 어떤 종류라도 사업을 시작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래도 이런 일로 돈을 벌 수 있구나, 혹은 더 큰 돈을 벌 수 있겠다. 내가 하는 길이 어느정도 맞는 길이구나" 라고 증명 할 수 있는 일종의 "상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아이템으로 월 200만원 이상이라도 벌어봤다면 이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는 뜻이고, 적어도 내가 가는 길이 어느 정도 비즈니스(마케팅,리서치,구매대행, 쇼핑몰,이북 그 무엇이든)로서 가치가 있어 이익을 낼 수 있는 길이며, 더 높은 성장을 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저는 여깁니다. (하지만 사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 사업 아이템/서비스로 400-500정도를 벌어 보았다면, 비즈니스로서 밀고 나가기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대학교를 입학(식품영양학과)하고 사실 과에 애정이 많지 않았어서 학점도 그렇게 좋지 않았어요. 이후 연구실 생활 중에(대학원 입학 직전) 갑자기 바람이 들어서 해외인턴을 떠났고 이후 외국계 회사에 취직하고 이직을 반복하면서 한국의 고용 시장과는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외국계 회사에서 퇴사 후(강제아닌 강제) 홀로서기를 하려고 노력했어요.


퇴사했을때 그 기분은 정말 그냥 길바닥에 내동댕이 쳐진 기분이었습니다. 당시 거의 첫 취업이어서 월급이 그렇게 높지도 않았고, 생활비를 흥청망청 썼기 때문에 퇴직금과 그동안 겨우 모은 몇백이 전부였어요. 거기다 호주로 제 삶의 터전을 옮겼던 시기여서 정착비도 어마어마하게 많이 들어갔었죠.


즉, 금전적으로 너무 힘든 상황이었고, 게다가 일을 쉬고 있다는 그 심리만으로도 강한 압박이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론 저는 이 선택, 이 일로 인해 금전적인 압박에서 약간은 해결되었고 이를 뛰어넘어 제가 더 큰 꿈과 더 큰 포부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2-3년 전만 해도 저는 적당한 수준의 회사에서 적당한 정도의 월급만 받을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고 꿈꿨던 흔한 영어 조금 하는 국내 대졸자에 불과했어요.


만약 그 당시에 초기 단계에서 그냥 포기하고 현실과 타협 후 적당한 회사에 들어가서 일했다면 지금의 삶과는 다른 삶을 살았을 것이고, 이런 글을 쓰지도 못했을것 같습니다. 물론 마냥 장점만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2-3년이 지난 지금, 저는 과거의 저의 선택에 전혀 후회가 없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프리랜서로의 커리어 시작 (업워크)


그래서 시작한 것이 업워크라는 사이트(사실 업워크 뿐만 아니라 프리랜서 닷컴, 그외 잡다한 모든 프리랜서 사이트에 제 프로필을 등록했어요)를 통한 프리랜서로서의 커리어 시작이었습니다.


사실 당시 다른 외국계 회사들 면접도 보고 구직 활동도 병행했었지만, 제가 마케팅 커리어를 시작하기 전까지 딱히 내노라 할 능력도, 분야도 정확하지 않았어요. (그 전 회사에서는 모든 잡다한 일을 했었기 때문에 정확히 제 포지션을 설정하기 힘들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호주의 생활비를 충당 + Save 하기에 충분치 않는 연봉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외국계 회사는 대부분 최종 면접에서 연봉을 네고하기 때문에 최종 면접에서 내가 왜 높은 연봉을 받아야만 하는지 피력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합니다만, 저는 그럴 능력도 없었기에 그쪽이 연봉을 후려치기 하면 그냥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어요 ㅠ_ㅠ) 그래서 울겨 겨자먹기로 스타트를 했습니다. (차라리 이러한 위기가 저에게는 더욱 기회로 다가왔던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사람은 뒤를 돌아볼 필요가 없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처음에는 당연히 거절의 연속이었지만, (심지어 업워크 프리랜서 등록 조차 5번 이상 거절 당했었어요.) 정말 끊임 없이 시도했던 것 같아요.

저는 계속된 거절에 다른 잘나가는 프리랜서들 (top talents)의 프로필을 참고해서 제 프로필을 수정하고 수정했습니다.

그들의 프로필을 카피하고 참고했던 이유는 그들은 이미 이 생태계에서 잘나가는 산 증인들이기 때문에, 잘 먹히는 프로필을 참고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경험이 없었고, 클라이언트들의 리뷰가 없었기에 당연히 낮은 가격으로 클라이언트의 리뷰를 먼저 쌓아나가려고 노력했습니다.

cover letter 보낼때도 정말 심혈을 기울여 썼구요 (한번 템플릿을 만들어 놓으면 계속 복사해서 쓸 수 있어요)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작은 일감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클라이언트들의 리뷰를 꼭 받으려고 노력했고, 프로젝트가 끝날때 마다 작던 크던 꼭 cv와 링크드인 등 모든 프로필에 업데이트를 했어요. 어느 정도 cv가 업데이트 되고 포트폴리오가 화려해지면 일감을 잡을 수 있는 확률이 정말 높아지게 되고, 어느 순간 부터는 내가 클라이언트를 고르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업워크팁

처음에는 프로젝트 가격이 낮고, 개인 클라이언트, 소회사와 함께 일하면서 클라이언트 리뷰와 포트폴리오를 쌓으려고 노력하세요.

(처음부터 큰 기업 클라이언트, 큼직한 단위의 프로젝트를 받기란 거의 불가능입니다.)

그리고 점차 시간이 지나고 리뷰가 쌓여갈수록 자신감을 가지고 기업 클라이언트, 이젠 조금 더 큼직한 프로젝트를 받습니다.

저는 맨 처음부터 절대 욕심을 부리지 않고 사소해 보이는 하찮아 보이는 작은 10달러짜리 일이라도 정말 최선을 다해 수행을 했어요.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고, 사소하고 작은 프로젝트라도 분명 배우는 것이 있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내 자신을 포장하는 능력 또한 매우 중요해요.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수년전 넷플릭스가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전, 한 싱가포르 회사의 '마케팅 리서치' 작업을 맡게 되었어요.

알고보니 넷플릭스 프로젝트였고, 한국 시장 진출 전 한국에 이미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여러 스트리밍 회사 (와챠 등)에 대한 마케팅 리서치 작업이었죠.

어찌보면 큰 프로젝트의 작은 부분에 참여한것이지만, 정말 초보 시절 넷플릭스 본사 직원들과 미팅에 참여할 기회도 있었고 이후 제 포트폴리오에 당당하게 이러한 이력을 적을 수 있었어요. 저는 아웃소싱으로 일했기 때문에, 단순히 그 싱가폴 회사의 리서치 작업을 했다 라고 적을수도 있었지만,

저는 더 포장해서 "넷플릭스 한국 진출을 위한 국내 경쟁사의 마케팅 조사 및 분석 | 싱가폴 OO 회사와 협력하여 진행" 이런 식으로 적어놓았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리서치 작업을 수행할 인재를 찾는 클라이언트라면, 이런 문구가 더 구미가 당기지 않을까요?





자신감을 가지세요, 생각보다 경쟁자들은 엉성해요.


제가 가장 충격받았던 것은, 생각보다 많은 회사들은 정말 허술하고 "이거 회사 맞아? 나도 운영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체계적이지 않다는 거에요.(저 또한, 한 대기업의 프리랜서로 일하다가 저 혼자서도 할 수 있을 것같아 바로 에이전시를 차렸어요) 또한, 정말 쉬운 단순한 작업도 말로 포장만 잘 하고 자신감만 보인다면 금액을 3배는 더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일을 수행할 기본적인 능력과 실력은 있어야겠죠)


사실 저는 예전에 회사에 고용되었을때, 다양한 마케팅 및 번역 에이전시랑 커뮤니케이션을 한 적이 있었어요. 제가 지금 이 분야에 발을 들이게 되어 알게된 사실이지만, 우리가 월 5000불씩 냈던 그 마케팅 서비스, 솔직히 마케팅 프리랜서한테 1500불만 줘도 할 수 있는 수준이더라구요.


상위 10%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사업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만큼 대단하거나 심각하지 않습니다. "대단해 보이고 심각해 보이게 하는 능력이 중요할 뿐이에요."


이런 말이 있죠, "마케팅의 본질은, 소비자에게 쓸데없는 걱정을 만들어서 이 제품을 통해 해결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처럼 하는 것" 이라구요.


아무리 대단해보이고 어려워 보이는 프로젝트, 업무라도 그냥 도전하세요. 그리고 배우면 됩니다. 인터넷이 있거든요! 저도 마케팅을 혼자 배워서 회사를 세웠어요.


그리고 제 경험담도 말씀드릴게요, 제가 클라이언트들 중에 번역 요청 하는 클라이언트들이 많아, 번역가를 고용하게 되었을 때였어요, 정말 많은 수의 지원자가 CV를 제출했어요 저는 채용이 처음이라 CV 중 학력이 좋고, 해외 대학을 나온 지원자를 고용하게 되었죠. 정말 번지르르한 학벌에 유학파인 그 지원자는 겉으로는 완벽했거든요. 막상 일을 시켜보니, 정말 너무 심각할 정도의 수준이라 결국 다른 지원자를 뽑게 되었는데 (평범했지만 클라이언트 리뷰가 좋고, 성실해보였음) 정말 성실하고 주어진 일을 잘 처리하더라구요. 다른 스펙 좋고 더 낮은 단가의 지원자들보다 돈을 더 주더라도 이렇게 한번 좋은 관계를 쌓은 이상 계속 쓸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많은 클라이언트들은 겉만 번지르르한 보기좋은 사과들한테 너무 많이 당해왔기 때문에, 성실함을 내세워야 합니다.





프리랜서로서의 시급의 변화(시간 당 10불->25불->100불)


이렇게 저는 이름만 대면 알법한 외국계 대기업 마케팅, 리서치 프로젝트에 여러번 참여하게 되었고 눈덩이가 불어나는 것처럼 저에게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클라이언트 수도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맨 처음 제가 2개 국어 가능 프리랜서 리서치 업무, 마케터로 시작한 단가는 시간당 10 usd/h에 불과했지만, 이렇게 차근 차근 작은 일거리부터 포트폴리오를 쌓아가게 되며, 3개월만에 25 usd/h, 이후 이젠 프리랜서를 주력으로 일하지는 않지만, 가끔 의리로 예전 클라이언트와 프리랜서로 일할때는 시간당 50~100 불을 받고 있어요.


사실 제가 판단하기에, 20% 가량의 소규모 클라이언트는 가격을 보고 (싼 가격일 수록 유리), 나머지는 돈을 더 내더라도, 프리랜서의 경력 및 이력을 본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제가 직접 채용을 진행하면서도 느꼈던 점이에요. 따라서, 내가 나만의 포트폴리오와 이력만 잘 쌓고 포장만 잘 한다면, 이후는 부르는게 값이라고 보면 됩니다.





프리랜서 이후 사업으로 바뀌기 위한 과정(직원/프리랜서 고용-아웃소싱의 기술)


사실 저는 아직 이 과정에 있고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어요. 현재 저는 사업자를 내고 에이전시를 차려 계약 단위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더 전문적인 능력과 회사답게 일하는게 중요하더라구요. 프리랜서로 일할적에는 약간의 실수 쯤이야 용납됐지만, 이제는 회사로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실수는 용납이 되지 않으며 모든 것에는 제 책임이 따르게 됩니다.



또한, 업무 미팅시에 저를 커버해 줄 상사가 없기 때문에, 1:1로 클라이언트와(대부분 외국계 마케팅 부서 직원들 가끔, 투자자들) 떨리는 미팅을 진행해야 합니다. 또한 어느정도 계약이 많아지고, 규모가 커지게 되면 일손이 매우 모라자기 때문에 단순노동이나 창의력 및 저의 능력이 딱히 필요치 않는 일 예를 들어 단순 노동 "엑셀 데이터 정리, 번역, 컨텐츠 제작하기 등"은 아웃소싱을 해야 합니다.


어느 순간 내가 머리를 쓰지 않고 아이디어를 내고 있지 않고 제자리 걸음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업무를 반복한다는 생각이 든다면 반드시 누군가를 고용해야 할 때이며, 직원 혹은 프리랜서에서 그 일을 전담시키고 남는 시간에 아이디어를 내거나 더 많은 클라이언트를 잡기 위해 세일즈를 하거나 다른 사업 구상하는데 내 시간을 써야 합니다.


저는 사실 막상 고용하기 전까지는, 돈도 너무 아까운것 같고, 과연 나만큼 이 업무를 이해하고 잘 해줄 사람이 있을까 너무 고민이 되었었는데, 생각보다 저보다 훨씬 능력이 있고, 잘해내는 프리랜서 및 직원들이 많더라구요 :) 따라서 저는 고용을 통해 제 업무를 전담한것을 전혀 후회하지 않아요. (또한, 아이디어를 내거나 창의력이 필요한 업무가 아니기 때문에, 월급이나 시급 같은 부분도 높게 책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히려 그 시간에 저는 다른 사업이나 제 마케팅 에이전시 및 서비스 제공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어요. 심지어 나보다 잘하는 프리랜서가 있거나, 내가 못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프리랜서가 있다면 시간당 돈을 내고서라도 배우고 부족함을 채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제 변화에는 "레버리지" 라는 책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꼭 현재 사업을 하고 있지 않더라도, 돈과 비즈니스에 대한 우리들의 일반적인 개념을 바꿀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프리랜서 독립.. 그 이후에는요?



사실 여기서 만족하고 멈출수도 있지만, 더 큰 꿈을 꾸어 변화를 이루어야 내가 이 수입을 탄탄히 유지할 수 있고, 또한 제 한계를 더 뛰어넘어 조금 더 큰 꿈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저에게 있어서 금전적으로의 독립과 회사와 고용으로부터의 독립은, 곧 제 자신을 찾는 과정이었어요. 이러한 경험을 통해서 저는 제 자존감을 찾을 수 있었고, 제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만약 내가 잘하는게 뭔지, 내가 좋아하고 자신있는게 뭔지 말하지 못하고 내가 깨닫지 못한다면 이는 곧 제 자신에 대한 불확실함으로 이어지고, 인간관계나 연인 관계에 있어서 갑을 관계가 형성 되고, 안좋은 상황이나 안좋은 관계에 있더라도 남에게 기대게 되어 쉽사리 빠져 나오지 못하는 즉 제 발목을 잡는 약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물론 제 말이 100% 맞다는 것은 아닙니다.)


2-3년 전의 저와 지금의 저를 비교하면, 저는 지금이 훨씬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금전을 떠나, 누군가로부터 고용되어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서 나 혼자서도 충분히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나 자신' 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고 생각이 들어요. 따라서 지금 상황이 싫다면 언제든 떠나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고, 남들의 보수적이고 고지식한 의견으로부터도 신경쓰이지 않게 되었거든요. 즉 자유를 찾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계속 일을 해야 하고 끊임 없이 아이디어를 내고 신기술을 배워야 해요_지금은 SEO 마케팅을 넘어 데이터 분석, 새로운 기술을 끊임없이 공부하고 있어요. 이런 관점에서 생각하면 완전한 자유는 불가능합니다만, 적어도 고용되어 꼼짝없이 출근을 반복해야 하는 그러한 삶보다는 자유롭다고 생각해요. (만약 그런 삶이 싫으시다면, 그러한 삶이 절대 모두에게 나쁘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그다지 구미가 당기지 않는 삶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험은 저에게 더 큰 꿈을 꾸게 해주었어요.


지금은 제가 과거에는 상상치도 못했던 다양한 사업을, 다국적의 똑똑한 인재들과 함께 구상하고 있어요. 물론 망할 수도 있고 큰 성과를 내지 못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이러한 경험이 미래 30대의 저에게 더 큰 용기와 자신감을 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과거 20대 중반에 저는 안정적인 기업에 취직해, 좋은 남편을 만나 아이를 낳는 삶이 전부라고 생각했어요. (물론 이 삶도 정말 의미있고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는 이제 이 선택지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선택지가 제 눈앞에 펼쳐졌다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이 세상에서 제가 할 수 있고 이루어 낼 수 있는건 많더라구요.


만약, 여러분이 지금 위치에서 답답한 마음이 들고 내 인생이 여기서 끝날 수 없으며, 뭔가 더 큰 것을 이루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주저 말고 조금 더 성실하게 새로운 업무, 새로운 기회에 뛰어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마케팅,번역과 같은 기업을 위한 업무였지만, 이북,구매 대행, 쇼핑몰, 회사, 프로그램 개발, 디자인, 번역 그 무엇이 되었던 내 마음에 불을 지피는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면 꼭 미루지 말고 도전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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