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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nny Jang Jan 05. 2024

토종 한국인이 실제 경험한 외국계 기업/해외 취업 준비

외국계 기업 취업 어떻게 시작해야할까? (+영어 이력서)



내 해외 인턴, 취업, 외국계 대기업 회사 이직까지의 배경 & 영어 점수 상승도



1. 국내 지방대 식영과 해외경험 전무 (토익500~600점대/토스6-사실상 영어를 정말 못했다고 보면 됨)

2. 난리에 난리를 쳐서 들어간 첫 해외 인턴 4개월 (해외 리조트 근무)

3. 한국 중견기업 주재원으로 베트남 현지 근무 6개월 (중요한 직무도 아니었고, 스펙상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음-이력서에 기재 못할 정도) (이때 한국 잠깐 들어와서 공부 안하고 그냥 본 토익 점수 800점, 오픽 AL)

4. 퇴사 이후 해외에서 프리랜서로 일하다가 (번역, 카피라이팅 등 닥치는 대로 다 했음)

5. 호주로 이주 후, 프리랜서 일을 계속 지속함. (이때 한국 잠깐 들어와서 공부 안하고 본 토익 점수 950점   

6. 호주 현지 법인의 마케팅/번역 회사에 취업 (나스닥 상장자 미국 기업)

7. 동시에 프로젝트성으로 다양한 외국계에서 마케터로 일했음 (아이엘츠 Overall 7)

8. 호주에서 내 마케팅 에이전시 창업(주 고객: 외국 기업)/한국돌아와서 IT회사 창업

(이 모든 일이 20대에 일어났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무작정 해외 취업이나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다 보면 질리도록 영어를 쓰게 되서 공부를 안해도 토익 점수, 스피킹 점수가 상승한다 (물론 개인의 노력도 중요)


많은 한국 사람들이 외국계 회사/해외취업을 하고 싶어하는 이유? (나또한 그랬음)


나는 과도 식품영양학과였고 (지금 하는 일과 전혀 관련 없음), 대기업 인턴도 해보고 했지만 한국계 기업와 정말 맞지 않다고 느꼈다. 딱딱한 사무적인 분위기, 회식문화.. 그리고 무엇보다 글로벌한 환경에 대한 약간의 기대(?)가 있었다. 다들 비슷할 것이다. 좋은 복지, 유연한 근무 환경, 영어 쓰면서 일하는 환경, 뭔가 쿨해보이는 이미지까지.. 


하지만 내 영어 실력은 그 기대를 미치지 못할 만큼 좋지 않았다. 어학연수 갈 돈은 없고 그냥 무작정 배우자 싶어서 해외 인턴을 가게 되었다. 그게 내 외국계 커리어의 첫 시작이었다.





실제 근무 후 느낀 외국계 기업의 현실 (장단점)


장점이라고 하면, 정말 직원끼리의 상하관계가 한국보다는 적고 다양한 직원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영어 실력의 상승은 덤이다. 또한 한번 외국계 회사에서 일하면, 다른 외국계 회사로 이직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대부분 글로벌 회사에서 일한 경험을 선호하기 때문에) 인간으로서 존중하는 분위기가 좀 더 있는 편이고, 복지도 더 유연하다. 지원 시 내가 잘 어필만 한다면 스펙이 조금 모자라다고 떨어지지도 않는다.

나는 개인적으로 '한국식 스펙'이 매우 떨어지는 사람인데, 이런 면에 있어서는 외국계 기업이 나에게는 더 많은 기회를 주었다. 한국이었으면 중견기업도 가기 힘들었을 것이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그런 소프트한 면에 비한 냉정함이다. 만약 내가 직원으로서의 가치가 없어진다면 하루 아침에 잘릴수도 있다. (외국에 있는 외국계 기업 한정, 한국은 노동법상 그럴기 힘든것으로 안다)

어제까지는 웃는 얼굴로 잘 일하다가 아침에 퇴사 통보를 받은적도 있다. (부서가 없어져서)

자유롭고 유연한 환경 만큼 내 개인 능력, 커리어를 정말 잘 쌓아야 한다. 쓸모 있는 인재가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그만큼 나는 내 역량을 충분히 키울 수 있었고, 창업을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 또한 글로벌한 비즈니스 환경을 이해하고, 알게된다는 것이 만약 나중에 나홀로 서기를 하게 될 때 (프리랜서나 창업)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는 정말 직접 겪어봐야 한다. 즉,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날 수 있다.



당장 외국계 기업 이직, 취업, 해외 취업을 준비한다면 취해야 할 액션


영어이력서, 커버레터 준비 (빠를 수록 경쟁자를 이긴다)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언제든 바로 이력서를 내밀 수 있도록 영어 이력서와 커버레터를 항상 준비해 놓는다. (완성도가 높을수록 좋다. 계속 써먹을 수 있으니)

외국계 기업은 포지션에 맞는 지원자가 나타나면 바로 뽑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누가 빨리 지원하느냐가 관건이다.

만약 괜찮은 포지션이 나왔다면, 마감일이 한달 후라고 할지라도 당장 하루이틀 내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닥쳐서 부랴부랴 영어이력서, 커버레터를 준비한다면.. 당연히 다른 지원자들보다 뒤쳐질 수 밖에 없지 않을까.

바로바로 잘 준비를 해 놓자. (개인적으로 내가 정말 큰 도움을 받았던, 은사님으로 모시고 싶은..ㅠㅠ 아직도 비즈니스 문서에 있어서 가끔 도움을 받는 100% 믿고 이용하는 영어 이력서 제작/번역 업체를 포스팅 맨 밑에 소개해드리겠다.)





내 영어 실력을 알기


내가 영어 면접을 (유창하게도 아님) 볼 만한 실력이 되는지 아닌지 정도는 자각하고 있어야 한다.

나 또한 첫 영어 면접을 봤을때 영어 실력은 토스 6, 토익 600점대였다. (유학 X 어학연수 X 해외경험 X) 즉 실질적으로 유창함과는 거리가 매~~우 멀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말 영어가 중요한 자리가 아니라면 어느정도 감안해서 평가를 하고, 결과적으로는 2개 중에 1개 회사는 붙었었다. 

또한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계 회사의 경우, 같이 직접적으로 일하는 동료가 외국인이 아닌 이상 (또한 외국에 있는 지사와 매일 소통하는 업무가 아닌 이상) 그렇게 영어 실력이 유창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영어는 고고익선이라고 잘하면 잘할수록 무조건 플러스가 되는 것은 맞다. 외국계 기업에 꼭 취업하고 싶다면 반드시 영어는 깨부수어야 할 산이라고 생각한다. 무조건 잘하면 잘할수록 좋다. 

하지만 쪽팔리고 당장 자신이 없더라도 무조건 도전하는 것을 추천한다. 지금 안하면 평생 안할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영어 하나 잘하면 내가 갈 수 있는 회사가 10배, 아니 100배는 늘어날 수 있다. 꼭 한국계 기업에서 일할필요는없다!! 게다가 요새는 한국계 기업도 영어 능통자를 좋아함..ㅎ)




영어이력서, 커버레터가 준비 되었다면 이젠 무자비하게 지원하기


내 실력이 좀 안되는 것 같은데..? 경력이 조금 모자란데..? 


상관없이 다 지원해라!! 외국계 기업의 경우 한국 기업 경쟁률보다 더 낮은 양상을 보이는데, 바로 많은 지원자들이 채용 정보를 잘 모르고 있고 한국 대기업처럼 상반기/하반기가 아니라 수시채용을 하기 때문에 많이들 놓친다.

따라서 경쟁률이 더 작다!  



떨어지더라도 모든 영어 면접 기회를 소중하게 여기기


내가 해외취업 이후, 호주에서 거주중에 외국계 대기업으로 이직하려고 고군분투할때 봤던 

최종 면접만 수십번이었던 기억이 있다.

연봉 협상이 안되거나, 연락이 두절되거나.. 이유는 다양했다. 

하지만 이 모든 면접 경험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결국 지원하는 직무가 비슷 하다면, 모든 HR 담당자가 묻고 싶은 질문은 거기서 거기이다. 나중에는 능청스럽게 면접을 보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될 수 있다.

결국 큰 규모 (나스닥 상장사)의 미국계 회사에 입사할 수 있었다. 이때 배웠던 업무, 능력들이 이후의 내 행보에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느정도 해외경험 + 외국계 커리어를 쌓게 되면..

내 사업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링크드인으로 꽤나 큰 기업의 인사 담당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채용 제안이 온다. 

몇년전 나였더라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일인데 말이다. 

어느정도 국제적인 환경에서 일하고 살아남다 보면은 내공이 탄탄해진다. 

만약 내가 현재 한국에서 답답함을 느낀다면 반드시 외국계 회사에서 일해보거나, 국제적인 환경에서 일해 보는 것을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영어 이력서 제작이 필요하다면 (한국 이력서 > 영어 이력서 제작)


이미 영어를 잘 하는 사람들 같은 경우는 인터넷에 나와있는 소정의 이력서 작성 팁 만으로도 충분히 퀄리티 있는 이력서 작성을 하실 수 있다. 또 이미 영어 이력서가 있으시다면, 번역 회사에서 간단한 첨삭 서비스를 이용하는게 훨씬 저렴하다. (나 영어 좀 한다?! 하면 굳이 이런 서비스는 필요 없고, 만족도도 낮을것이다. 그냥 본인이 하는게 만족도가 높다.)


여태까지 한국 회사만 다녀서 외국계 회사 채용에는 지식이 아에 없다.

나는 한글 이력서만 있다. (영어 이력서 작성 방법도 도저히 모르겠다)

영어 채용 공고를 바탕으로 어떻게 나를 어필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는 사람들은 간편하게 이지레쥬메의 영어 이력서 번역 & 제작 서비스 이용을 추천한다. 나도 과거에 도움을 많이 받았고, 덕분에 원하던 호주 현지에서 외국계 대기업에서 커리어도 쌓았고, 감사하게도 해외 취업, 외국계 취업을 원하는 분들을 위한 컨텐츠 협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 


아래는 첨삭가님 소개이고 무려 외고에서 영어 취업 문서보다 더 난이도가 극강하다는 아이비리그 해외 유학 입시를 오래 담당하셨던 분이 메인으로 있는 회사라서 영어 실력 하나는 믿을 수 있었다. (나는당시에 호주에서 너무 간절했어서, 돈을 더 내고 화상 미팅까지 요청해서 귀찮게 해드렸다...)


https://easyresume.co.kr/



최종면접까지의 과정은 내 자신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지만 적어도 첫 관문인 영어 이력서, 커버레터만은 시간 낭비 없이 빠르게 끝내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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