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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 Jul 03. 2019

새벽 공기는 시원하고, 열심히 뛰면 가슴도 뛰는구나

삶을 새롭게 만들기2

삶을 새롭게 하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내가 했을 법한 선택지를 전부 지우고, 절대로 하지 않을 일들을 시작해야 한다. 바로 지금!


6:30분이면 출근 준비를 시작한다. 5시에 눈이 떠졌고 약속대로 영원히 선택하지 않을 선택지를 고른다.

새벽 조깅 다녀오기.

새벽 공기는 축축했지만 시원했다. 기분은 일시적이지만 새로운 선택으로 인한 삶의 변화는 지속적이다.

작년보다 몸매도 둥그레졌으니 걸음도 조금 무거울 터. 마냥 상쾌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당장의 기분보다 늘 고르던 선택지도 아니고, 항상 걷던 오솔길도 아니라는 것이 중요하다.


가는 길에 살구 하나를 주웠다. 어제라면 줍거나 먹지 않았겠지만......

우습지만 이런 사소한 선택조차 새로워야 할 일이다. 삶을 새롭게 하는 것은 오히려 이런 곳에 숨어 있기도 하니까.

바지 한편에 쓱쓱 닦아 한입에 먹어버렸다. 시골 동네 어르신이 된 것 같았는데, 그게 재미있었다. 기분이 좋아져 친구에게 카톡을 보냈더니 아침부터 기가 살구.. 란다... 제대로 살구 싶지 않냐고 답장을 보내고 샤워하러 들어갔다.


오늘의 새로운 도전은 내일까지 기대하게 만든다.

별일 없는 하루지만 작은 변화는 이렇게도 시작된다. 이 글을 보는 누군가의 삶에도 반짝하고 새로운 살구색 빛이 스며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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