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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니강 Apr 22. 2024

이 세상에서 가장 쉽고도 어려운 것?




나에게 '이 세상에서 가장 쉽고도 어려운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 다면, 나는 주저 없이...

'돈 버는 것'이 아닌,

'그림을 그리는 것'이라고 말하겠다.



그림은 세상에서 가장 쉽고도 어려운 학문이자 예술의 한 종류인 것 같다.

어린아이도 그림을 그릴 수 있지만, 나이가 든 화가조차도 그림을 매우 잘 그리긴 힘들다.

그리고 이 '잘' 그렸다는 것의 기준도 매우 모호할 수 있으니 말이다.



나의 직업은 '화가'이다. 

나의 직업 때문이기도 하지만, 나는 몇 가지 이유로 그림을 그리곤 한다.

나의 건강을 위해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나의 직업이기 때문에.... 등 몇 가지 이유로 말이다.



나는 사실 이른바 '미대'를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미술을 전공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나는 그림을 아주 어렵게, 또 아주 쉽게 그린다.


아주 극 사실적으로 그림을 이른바 '잘' 그리는 미대생들이나, 화가들을 보면 부러울 때가 많다.

하지만 내가 더 부러울 때는, 어린아이들처럼 그림을 자유롭고 마음대로 잘 그리는 '어른'을 볼 때이다.



자유롭게, 보이는 대로 그리지만 자신만의 크리에이티브한, 창의력이 아주 많이 담긴 그런 그림을 그리는 어른을 볼 때 나는 가장 부럽다.



그림을 잘 그리려면, 기초, 기교... 모두 다 물론 중요하지만,

또 어떤 사람들은 이런 것들이 바탕이 되어야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다고 말하곤 하지만, 

여전히 기초나 기교 없이도 마음대로 그린 어린아이의 그림이 제일로 멋져 보이고, 부러운 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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