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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메제니 Sep 16. 2021

당신이 이전에 어떤 사람이었건 아무 상관 없는 이유

Before Routine Making


                                                                                                                                                                                                                                                                                                                                                        

누구나 루틴 메이커가 될 수 있다.

당신이 생각하는 꾸준한 사람과 성공한 사람이 내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꼬리표는 모두 내 안에서 버려라.


“나는 예민한 편이라.” “나이가 많아서” “나는 게을러서” “건망증이 있다” “나는 사람을 잘 따르는 편이다”

“나는 그런 건 질색이라” “나는 항상 그래왔어”

“어쩔 수 없잖아” “나는 그런 건 몰라”



적어도 나의 성장 앞에서는 위의 말들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분명하다.


그 누구도 아닌 내가 스스로 나를 그런 사람으로 치부 혹은 정당화시키며 살아왔다면, 지금 이 부분을 읽는 순간부터는 "어떤 형태로든 나의 존재를 부정하는 말은 하지 말자"라고 다짐을 해보기를 권유한다.


그리고 가능한 '내가 되고 싶은 나의 모습에 포커스'를 맞춰서 상상을 시작해보라.



내가 되고 싶은 나의 모습이 핑계 대는 모습, 거짓말하는 모습, 짜증내는 모습, 실패한 모습인가? 분명 아닐 것이다.


세상이 추구하는 성공자의 완벽한 모습까지는 아니여도 특정 상황에서 좀 더 너그러울 수 있는 나, 원하는 것을 가진 혹은 해낸 나의 모습일 것이다.  


지금 내가 입버릇처럼 하고 있는 말과 내가 상상한 나의 모습이 같은 곳을 향해야 한다.



마음과 생각은 이렇게 되고 싶은데, 나도 모르게 입버릇 처럼 하는 말들이 있을 것이다. 그 둘의 간극이 느껴지는가?


그렇다면 지금 당장부터 때려 치워야 할 말을 생각하고 인지하라.  

그리고 의식적으로 그 말이 자리에 다른 말을 넣어주자.



예를 들어 어떠한 상황에서 "나는 감정 조절을 못해" 라는 말을 계속 반복하고 있다면, 스스로 세뇌시키지 말고 당분간 그 말이 튀어나오려고 할 때 의식적으로 입을 다물어라. 실제로 감정조절을 못하는게 지금의 사실일 지언정 내 스스로 한번 더 나를 그렇게 정의내리는 말에서 멀어지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한 번이 두 번이 되고 두 번이 세 번이 되어 익숙해지고, 그 자리에 좋은 루틴과 관련된 언어를 넣어주면 당신이 이전에 어떤 사람이었건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내가 예전에 입버릇처럼 말하던 것은 "나는 집안일에는 소질이 없어"라는 말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럴 수 없는 날도 있지만, 깔끔한게 보기 좋다" 라고 말한다.



나는 그다지 집안일이나 청소를 잘하던 사람이 아니었다. 물론 부지런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나는 집안일이랑 청소는 영 젬병이야"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청소루틴을 세우고 하루에 하나씩 정리한 후 청결한 우리 집의 모습을 우리집의 기본 상태로 세팅(사진을 찍어 저장해두는 방법도 좋다)해서 내 머리속에 저장했다.

청소를 할 수 밖에 없는 장치들도 걸어 두었더니, 이제는 청소루틴이 곧 나의 습관이 되었다.



그전에 "너는 게을러서 집이 왜 이렇게 엉망이냐"라고

잔소리하시던 시어머니도 이제는 나보다 더 나은데 라는 말씀을 하신다.


내가 처음부터 엄청 깔끔하고 집안일도 척척 부지런한 사람이 아니었다는 것은 주변에 산 증인이 아주 많다.

이제는 누군가 우리 집에 왔을 때 "여기 사람이 사는 집 맞아요?"라고 말할 때가 있을 정도로 청소와 정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무엇을 할 수 있는데 안하는 것과 내가 아예 못하는 사람인 것과는 매우 다르다.



남이 나를 어떻게 규정 짓던 간에 내가 나 스스로 그런사람이라고 규정 짖지 않는다면, 사람은 변할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변해야만 한다는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변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이렇게 도전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고 싶은 것이다.


나의 가치를 낮추는 부정하는 정의 내려 버리고 나면 그 부분에서 발전하고 노력할 수 있는 일말의 통로조차 내가 스스로 막고 차단시켜버리는 꼴이다.



당신이 이전에 어떤 사람이었건 지금 내가 바라고 되고 싶은 나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면, 지금 내가 무의식 적으로 내뱉는 말들을 점검하고 알맞는 말을 넣어주어라!



그 후에는 그와 걸맞는 루틴을 세팅하는 것이다.

루틴은 다른 사람의 좋은 루틴을 가져와도 좋지만 누구보다도 내 일상과 스케줄에 맞춰 내가 만들고 적절한 시간에 세팅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


루틴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당신이 장기적 관점에서 궁극적으로 행복해지기 또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무언가를 매일 일상에서 행하는 과정이 루틴이다.


나만의 루틴을 만들기 전에 유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 그건 바로 나의 생각이다.


매일 이거 10분 공부해서 뭐가 나아지겠어? 이거 10분 책 읽는다고 뭐가 달라지겠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오산이다.


우선 그런 생각을 하는 내가 있지만 그런 나를 객관적으로 캐치해내고 달래는 나도 있으면 한결 과정이 수월해 진다.


우리가 매일 10분씩 운동한다고 배에 복근이 새겨진 몸짱이 되기는 힘들 것이다. 그러나 하지 않을 때에 비해서는 훨씬 건강해진 체력을 갖게 될 것은 분명하다. 그럼 내가 운동하는 게 대회에 출전하는 완벽한 보디빌더처럼 되기 위해 하는 것인가? 나의 건강한 체력을 위해서라도 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지 않은가? 매일 영어책 3장 푼다고 영어박사가 되진 않지만 운동을 매일 10분씩 해서 건강해지는 것처럼 나의 루틴으로 자리 잡으면 나도 모르는 새 익숙해져 버려 꼭 필요할 때 중요한 기초체력이 되어 줄 것임은 분명하다.



내 삶에 루틴이 하나 두 개씩 자리 잡을 때마다 알게 된다.


내가 아무리 힘들고 바쁜 날도 내가 만든 이 루틴 하나 못 지켜 나갈 일은 없다는 것, 그래서 바로 또 그런 시간에 감사하게 되고 전보다 많은 일들을 해나가면서도 마음은 건강하게 가져갈 수 있는 긍정적인 선순환의 구조가 생겨난다.



모든 인생의 과정은 '할 수 있는가, 없는가를 생각하는 것'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실천하는가, 하지 않는가'로 판가름 날 뿐이다.


과거의 나의 행동과 선택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면,

앞으로의 나의 현실은 내가 선택하겠다고 다짐해보자.


이전에 어떤 말과 행동이 나를 끌고 다녔을지 몰라도,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적당한 말과 루틴을 심어서 앞으로의 나를 새롭게 창조해 내는 것이다.


이처럼 행하다 보면 과거의 당신을 정의하던 것들은 아무 상관이 없어지는 때가 온다.


비단 자기계발이나 청소 뿐만 아니라 당신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당신이 이전이 어떤 사람이었건 꼬리표를 때고 하나씩 하나씩 해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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