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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서고생 Dec 13. 2019

#11. 당신의 대학원시간을 50% 아껴줄 팁

논문 서칭 기술 알려드림

주의
본 대화는 2년 대학원 생활 한 석사생들 의견입니다. 교수님과 주위 대학원생들이 당황 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10분 대학원 생활입니다. 대학원 생활하면 시간이 정말 황금 같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취업을 해서 달려나가는 것 같은데 나만 정체되어있는 기분이 들기도하고 아무것도 안 했는데 하루가 끝나기도 해요.

그래서 오늘은 우리에게 이 황금 같은 시간을 50% 아낄 수 있는 팁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대학원생의 대부분의 시간은 사실 논문 관련된 시간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논문은 있는 건 물론이고 쓰기도 해야하고 읽은 논문이 재현 되는지 실험을 해보기로 해야 합니다. 모르는 것을 선배 대학원생에게 물어보잖아요. 그럼 나오는 대답은 똑같을 거예요. "논문 찾아봐" 그러나 대학원 생활이 논문만 읽다가 끝나면 얼마나 좋겠어요. 우리는 교수님 심부름도 해야 되고 실험도 해야 되고 일상생활도 해야 돼요. 그러니까 논문 읽는 시간만 줄여도 얼마나 삶의 질이 개선 될지 알 수 있겠죠?

그럼 이제부터 논문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찾는지, 나에게 맞는 논문을 어떻게 골라내는지, 제팁을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디서 찾을 것인가?

먼저 어디서 찾는지 가 중요합니다. 해외논문 의 경우에는 웹오브사이언스(Web of science), 펍메드(Pubmed) 그리고 구글 스칼라(Google scholar) 같은 논문검색엔진 을 이용해서 필요한 논문을 먼저 걸러내고(사실 구글 스칼라가 짱입니다.)

걸러진 논문의 pdf 파일은 학교와 연동되어 있는 사이언스다이렉트(Science direct), 와일리 온라인 라이브러리(wiley online library) 에서 다운로드 받으면 됩니다. 국내논문 같은 경우에는 NDSL, KCI. RISS 를 주로 이용하고 해당 사이트들은 전체 논문을 바로바로 보는 것도 되게 잘 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찾을 것인가?

그 다음 우리가 무엇을 찾는지도 중요하겠죠. 대학원생 분들이나 일반인 분들이 궁금한 주제가 있어요. 근데 그 질문을 어떻게 검색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왜냐면 처음이니까요.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겁니다. 그럴 때 해당 주제 뒤에 리뷰(review)를 붙여 검색해보면 됩니다. 그럼 리뷰논문들이 검색되어 나오는데요. 리뷰논문이란 건 간단히 말하자면 특정 주제에 대해서 한명의 저자가 우리 대신 노가다를 해준 논문이예요. 그래서 특정 주제에 대해서 옛날 것부터 최신논문들까지 연구결과들을 잘 정리해 놓고 소개해주는 논문입니다. 따라서 한 주제에 대해서 경향을 파악하거나 그쪽 분야에서 사용되는 단어, 키워드들을 알기에는 딱이죠. 리뷰논문을 읽고 나면 비로소 여러분들이 이제 주제에 대해서 질문 할 수 있는 기본기를 갖추게 되는 겁니다.


어떻게 걸러 낼 것인가?

그럼 이제 좋은 질문을 할 수 있으니까 어떻게 좋은 답변을 가려내는지 알아야겠죠. 일단 구글 스칼라의 리뷰논문 바탕으로 얻은 키워드로 검색하면 내가 원하는 논문이 바로 나올까요? 절대 아닙니다

하나의 결과를 내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들을 사용하고 똑같은 방법을 사용한다고 해도 결과가 다른 논문이 있을수 있죠 그런 논문들이 각 나라마다 있어요. 그럼 논문이 얼마나 많겠어요. 그럼 어떻게 이걸 걸러 낼까요? 이제 알려 드릴게요 처음에는 abstract(??) 다시 A.B.S.T.R.A.C.T

처음에는 앱스트렉트(초록)를 읽어야 돼요. 요약 이라는 건데요. 말하자면 그 논문에 대문 주소 같은 느낌이에요. "이쪽 분야에 이런 문제가 있고 우리 이런 방법으로 해결을 하려고 실험을 했다. "요 정도로 아주 간략하게 설명해 줍니다. 근데 우리는 abstract를 다 읽기에도 시간이 부족하죠. 따라서 abstract에서 앞 중요 문장과 뒤에만 읽어도 내가 원하는 분야의 글이다 아니다 정도는 느낌이 와요.

그 abstract 중에서도 "The purpose of this study~, The objective of~, In this study~ "와 같은 문구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런 연구를 할거야! 라고 저자가 다짐하는 부분이고 그 부분을 읽으면 얘가 나한테 맞는 논문 이구나 아니냐를 알 수 있어요. 그리고 abstract의 마지막 부분을 보면 우리가 이런 연구를 해서 나온 결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이며 어디까지 더 연구를 해야 되는지 나와 있어요. 그 두 문장만 읽으면 우리는 이 논문이 나에게 필요한 논문 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거죠. 필요하다 하면 다운로드! 필요 없다 하면 제껴! 여기까지 했으면 이제 걸러진 파일들이 내 컴퓨터 안에 혹은 여러분의 컴퓨터 안에 차곡 차곡 차곡 쌓일 거예요. 그럼 여기서 걸러진 논문들을 다 읽어도 되는데 이것도 귀찮다 이럴 시간도 없다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한 번 더 거를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할게요.

다운 받은 파일 한번 더 거르기

다운로드 받아진 PDF를 열고 해당 논문의 인트로덕션(Intrduction) 있고 방법(Material and Methods)이 있고 결과(Result)가 있고 고찰(Discussion)이 있을 거예요. 거기서 다른 거 다 남겨두고 결과 부분만 봐도 됩니다. 그 결과 부분 중에서도 표와 그림만을 봐도 돼요. 논문 투고 할 때 표랑 그림에 신경을 엄청 쓰거든요. 왜냐면 표와 그림만 봐도 논문이 이해 될 정도로 해 달라는 가이드라인이 항상 정해져 있어요. 그래서 표와 그림 때문에 논문이 튕겨져 나오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래서 걸러내면 용도로는 글을 읽지않고 표랑 그림만 봐도 충분합니다. 그렇게 본 표와 그림이 내가 생각하고 있는 또는 의도하고 있는 결과와 부합하는지 보고 한 번 더 남길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이죠. 이렇게 하면 처음에 검색했던 거에 비해서 10% 아니면 15% 정도로 줄어 있을 거에요. 그럼 이거 어떻게 하냐? 이건 읽어야죠. 이것도 안 읽으려고 하면 진짜 날강도 아닙니까? 

사실 논문을 읽는 방식에 왕도란 건 있을 수 없습니다. 있다면 많이 읽는 것? 그게 되겠죠. 근데 논문을 많이 읽으신 분들이 공통적으로 얻게되는 요령 이란 건 있거든요. 그래서 그 요령을 알려 드린 겁니다. 왜냐면 저는 정말 맨땅에 박치기 식으로 논문을 읽어나가기 시작했거든요. 그러면 낭비되는 시간과 낭비되는 제 노력이 너무 아까웠어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저같은 개고생을 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이 영상을 올렸습니다. 


[10분대학원생활]

대학원 고민, 대학원 후 진로, 대학원 생활에 관한 문제들을 모두 다룹니다.

이 글이 대학원을 목표로 하는 모든 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유튜브에 오시면 브런치에 올라와있는 글에서만 느낄 수 없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hannel/UCug1UBnmhRKIxMxD5XyABdg?view_as=subscri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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