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건강 모두 생각한 망원 비건 카페, 비고미

by 로미

[빵순이 요가 강사인 제가 매번 꾸준히 가는 비건 베이커리, “비고미 베이커리”를 소개해요. 사장님과의 단독 인터뷰와 내돈내산 리뷰, 그리고 메뉴 조합 추천까지! 알차게 준비했어요.]


작년까지 비건 플리마켓 운영자로 활동하며 다양한 비건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비건 베이커리 브랜드가 가장 많았어요. 빵순이인 저는 시식해보고, 구입하면서 대표님들과도 얘기를 나눌 수 있었고, 그러면서 자연스레 웰니스에 진심인 비건 베이커리들을 알게 되었어요.


그 중에서도 제가 매번 꾸준히 가게 되는 비건 베이커리인 “비고미 베이커리”를 소개해보도록 할게요~~!!



요가 강사 이기도 한 저는 한 달을 마무리하며, 회원님들께 작은 선물도 준비했는데요, 건강하고 맛있는 간식을 선물하고 싶어 얼마 전에도 비고미 베이커리에 방문했어요.


어떤 디저트를 선물해드릴지 엄청 고민되었는데요, 비고미 캐릭터 모양의 쿠키를 선택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문구와 함께 아침마다 좋은 에너지를 채워주신 회원님들께 감사함을 표했답니다:)


방문한 김에 저도 빵을 먹고 싶어 어떤 메뉴를 고를지 고심했는데요,

밤과 소금빵을 사랑하는 저는 바밤바밤 소금빵을 보자마자 곧바로 시켰어요.

매번 보고 먹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게 다 동물성 재료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은 비건이라니!!

새삼 또신기했어요 ><


음료는 이전에 방문했을 때 마셨던 딸기라떼가 맛있어서 딸기라떼를 주문하려고 했지만,

시즌메뉴라 메뉴판에 보이지 않았고, 대신에 녹차 라떼를 주문했어요.

여러 번 방문했던 제 얼굴을 알아보시고는 감사하게도 참깨쿠키는 서비스로 주셨어요. (감사합니다ㅠ)

평소에 비고미 팬이였던 저는 빵을 먹으며, 슬쩍슬쩍 눈치를 보다 용기내어 인터뷰를 잠시 요청했어요.

비고미 베이커리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사장님은 어떤 철학을 갖고 계신지 등 궁금한게 많았거든요!

감사하게도 흔쾌히 수락하셨고, 그 자리에서 바로 인터뷰를 진행했어요.



비고미 사장님과의 인터뷰



Q1. 비고미는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나요?


안녕하세요. 저는 비건지향 곰돌이 비고미 작가 강은비입니다.


일단 비고미라는 캐릭터는, 제가 만든 곰돌이 모양의 캐릭터인데요. 동그란 갈색의 곰돌이 머리 위에 초록 잎이 올라가 있어요. 비고미는 저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는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곰은 원래 잡식성 동물인데, 이 모습이 무엇이든 골고루 잘 먹었던 저의 모습과도 닮아있다고 생각했어요.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먹었던 곰돌이가 비건을 만나게 되면서 초록색 잎을 달게 되었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초록 잎을 전달해 세상을 조금 더 다정한 초록빛으로 물들게 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지금은 인스타그램에서 작가 비고미로 활동하고 있어요.


비건 식당, 카페 등 비건에 대한 정보를 소개하고, 비건을 주제로 한 콘텐츠를 만드는 인스타툰 작가이기도 합니다. 비고미를 그리게 된 지는 4년차가 되었습니다.


처음 비건을 시작했을 때에 가장 어려웠던 점은 외식이었는데요. 비건으로 외식을 할 때에 식당 정보를 찾는 일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소모했던 것 같아요. 그 식당에는 어떤 메뉴가 있는지, 분위기는 어떤지, 맛은 어떤지 등 매번 정보를 찾고 방문하는 일이 어렵게 느껴졌어요. 저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실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했던 비건맛집 계정은 어느덧 6000여명의 팬들이 좋아해주는 공간이 되었어요. 지금은 비건 맛집 뿐만 아니라 비건 브랜드, 비건 제품, 정보 등 비건을 주제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그리고 있어요. 저의 남자친구이자 사업 파트너인 플렉시테리언, 빼꼬미와의 연애 이야기도 담아내고 있답니다. 비고미 계정이 점점 더 사랑을 받으며 풀무원, 삼양사와 같은 대기업과도 채식을 주제로 콘텐츠 협업을 했던 경험도 있어요.




Q2. 비고미 베이커리에 담긴 사장님의 철학이 있나요?


‘모두가 행복한 마음으로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디저트를 만들어요.’


매일 아침 우유, 계란, 버터 등 동물성 재료가 들어가지 않은 비건 빵을 굽고, 바리스타인 빼꼬미는 커피를 내려요. 비건 카페인만큼 건강한 식물성 재료를 사용하는 것에 가장 많은 신경을 기울이고, 내가 먹고 싶은 건강한 디저트를 만들기 위해 최대한 국산, 유기농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요. 특정 동물성 재료에 알러지를 가진 어린 아이들의 부모님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베이커리입니다. 인스타툰으로 비고미를 알게 되면서 비고미 베이커리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고 찾아주시기도 한답니다. 초등학교에도 비건 베이킹, 환경 관련 수업을 나가기도 하고, 작년에는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이전 행사에 초청받아서 현 대통령이 비고미 쿠키를 그 자리에서 드시기도 하셨어요. 뉴스에 나왔던 적이 처음이라 가장 뿌듯했던 순간이기도 합니다.




Q3. 건강에 있어서 어떤 점을 많이 고민하셨나요? (원재료, 용기 등)


주재료의 경우 유기농 우리밀 통밀, 국산 쌀가루 등 국산 제품을 많이 사용하려고 하고 있어요. 국산 재료에서 구할 수 없는 재료들의 경우에는 유기농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좋은 재료를 선별해서 사용하는 이유는, 비고미 베이커리를 운영하고 있는 제가 ‘건강한 비건 지향 라이프’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해요.


내가 먹는 음식이 곧 내가 된다는 말처럼, 저의 일상 생활에서 건강한 먹거리는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내가 먹는 음식이 어떤 재료로 만들어졌는지, 나의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늘 생각하고 고민하는 과정들이 비고미 베이커리의 디저트에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소중한 사람들에게도 자신있게 권할 수 있을만큼 좋은 재료로, 매일 아침 정성껏 구워내고 있어요.


비고미 베이커리에는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진 분들이 많이 방문해주시곤 하세요. 포장재를 줄이기 위해 가게에 직접 용기를 가지고 오셔서 포장해가신답니다. 비고미 베이커리에서 용기를 직접 준비해 오시면, 전체 금액의 5%를 할인해드리고 있어서 하루에 최소 5팀 정도는 용기를 가지고 방문해주시는 것 같아요. 번거로움을 감수하면서도 나의 건강 뿐만 아니라 환경까지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비고미 베이커리의 손님으로 방문해주셔서 기쁜 마음입니다.


일회용품의 경우,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있어요. 생분해 용기, 종이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Q4. 앞으로 비고미 브랜드는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나아갈 예정인가요?


비건으로 건강하게 잘 살아가는 방법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요. 사실, 비건을 지향한다는 것은 나의 건강 뿐만 아니라 환경도 건강하기를, 동물도 안녕하기를, 지구의 건강을 생각하는 것과도 결이 맞닿아있다고 생각해요. 그 안에서 비건을 실천하고 있는 나 자신의 건강을 돌보고 챙길 수 있어야 건강한 비건지향 일상을 지속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건을 지향하며 겪게 되는 이야기, 에피소드를 콘텐츠로 잘 풀어내어서 비건을 지향하고 있거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함께 챙기며 비건지향의 삶을 ‘잘’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건강한 콘텐츠를 계속해서 만들어나가고 싶습니다.


비고미 브랜드는 친절하고 상냥하게 비건을 소개하고, 비건 이야기를 들려주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비고미 카페의 경우, 이 곳에 찾아오는 모든 분들이 공간에서 행복과 평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길 바래요. 공간의 느낌과 분위기, 공간에서 전달되는 긍정적인 에너지는 사장님의 역할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기에 언제나 건강한 마음으로, 건강한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는 사장님이 되고 싶습니다.



Q5. 비고미 사장님만의 건강 관리 방법이 있나요?


건강한 비건지향 라이프를 지속하기 위해서 나의 마음을 가장 많이 돌보고 챙기는 편 인 것 같아요.


가끔, 비건을 지향하고 있으니 모든 면에서 완벽하게 비건을 실천해야 한다는 강박감이 불쑥 올라올 때가 있어요. 그럴 때마다, 나는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 중 한 명이기에, 나의 비건 지향이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을 내려놓으려 하는 편입니다. 나의 소신을 지켜가며 번거로움과 불편함을 감수하고, 내가 지향하는 삶의 방향으로 가꿔나가는 행위는 용기 있고, 멋진 일이라고 생각해요.


지치지 않고 오래 걸어가기 위해서는 비건에 지향점을 두고 조금씩 실천하고 있는 나의 마음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출간하신 <소박한 비건> 책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요?


저의 정식적인 첫 출판물이라고 할 수 있는 ‘소박한 비건’은 제가 비건을 지향하며 느꼈던 저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에요. ‘소박한’은 ‘꾸밈이나 거짓이 없고 수수한’ 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담고 있는데, 꾸밈과 거짓 없이, 수수한 저의 비건 지향 라이프 스타일을 담고 있는 이야기와도 의미가 맞닿아 있다고 생각해서 책의 제목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걸어온 비건 지향의 조각들은 아주 작고, 소박하지만, 이러한 조각들이 모여 비건 지향의 삶을 이루고 있다는 이야기도 담고 싶었어요.


유투브나 전문 서적과 같이 비건에 대한 전문지식을 다룬다기보다는, 저의 개인적인 경험과 느꼈던 점들,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나아가고 있는지 담고 있는 책이에요. 어떻게 비건을 알게 되었고, 시작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점들이 변화되었는가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비건을 지향하지 않으시는 분이더라도 가볍게 읽어보시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해요. 어쩌면 낯설고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비건이라는 주제를 귀엽고 친근한 비고미가 그림으로 등장해 이야기하는 형태로 풀어나간 책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을 쓰면서 저의 생각과 마음을 차분히 글과 그림으로 기록하며 어떻게 나의 이야기를 차분히 전달할 수 있을지 정리하고 고민하게 되는 시간이 되어주기도 했답니다. 실제로 저의 주변 사람들도 이 책을 통해 제가 어떤 가치관으로 비건지향을 이어가고 있는지 조금 더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해요. 저와 같이 비건을 지향하고 있지만, 주변 지인들에게 비건을 이야기 하는 것이 어려운 사람이거나, 비건을 시작해보고 싶은데, 내가 과연 시작할 수 있을지 망설이는 분들, 관심과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가볍게 권할 수 있는 책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리고 썼습니다.



비고미 베이커리 추천 메뉴 조합


1. 고소하고 건강한 단 맛 : 고미네 팥빵 + 오트라떼


WELLNESS Point

1️⃣ 고미네 팥빵 : 팥을 국산 적두로 직접 가게에서 수제로 만들어 사용

2️⃣ 오트라떼 : 오트사이드로 만들어지며, 묵직하고 고소한 맛을 자랑하는 오트라떼



2. 상큼한 딸기와 초코의 환상조합 : 딸기라떼 + 래밍턴 케이크


WELLNESS Point

1️⃣ 딸기라떼 : 용문시장에서 사온 딸기로 직접 청을 만들어 사용

2️⃣ 래밍턴 케이크 : 국산 쌀가루 베이스로 만들어진 시트 사이에 무설탕 딸기잼을 샌딩한 다음, 초콜릿과 코코넛으로 마무리!



3. 쌉싸름과 단맛의 적당한 조화로움 : 녹차라떼, 브라우니


WELLNESS Point

1️⃣ 녹차라떼 : 제주 유기농 녹차가루를 사용!

2️⃣ 참쌀브라우니 : 국산 찹쌀가루가 들어가 쫀득하고 부드러운 식감의 브라우니!






카페를 나서며, 문 옆에 행운의 쪽지 주머니를 발견했어요. 직접 적으신 긍정 문구와 그림을 보니 절로 미소가 지어졌고, 카페 문을 들어서고 나서는 손님들의 기분까지 신경쓰시는 사장님의 세심함에 감동했어요ㅠㅠ



추천해드린 메뉴 외에도 비고미 사장님은 건강한 재료를 쓰시려고 항상 고민하시기 때문에 앞으로 나올 다른 메뉴들도 기대가 되는거 같애요.


빵순이 이지만, 빵을 먹으면 항상 속이 안 좋아서 항상 건강한 재료를 쓰는 베이커리를 찾아다녔는데요, 이렇게 사람의 건강 뿐 만 아니라, 지구의 건강까지 신경쓰는 비건 베이커리를 알게되었고, 이를 소개해드릴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더 기대되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꾸준히 지켜보며 새로운 소식을 전해드릴게요~!


서울 마포구 망원로8길 63 101호


⏰ 12pm-6pm (화 휴무)

� 인스타그램: @bgomi_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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