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3편 _ 델리; 여행책자 비록 없어도, 괜찮아 한국인이야.
드디어! 내 인생 첫 해외여행,
인도여행이 시작되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한달간의 여행이라 배낭 속 짐이 한가득이다.
터질것 같은, 어깨가 내려앉을 것 같은.
'여행초보자는 이렇게 모든 짐이 있어야 안심한다.'
탑승수속을 밟는 도중 괜스레 여행책자가 사치스럽게 다가왔다.
고민하지 않았다.
바로 집으로 돌려보냈다.
몸은 가벼워 졌지만 인도 델리의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막막함이 엄습!
일단? 습도가 확! 더위가 확!
그래도 공항안은 생각보다 깔끔했다.
짐을 찾고나니 맨붕이 온다!
일단 어디에 묵을지, 어떻게 이동할지도 모르기에,
지금 난 고아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일단! 한국인을 찾아보기!
옳았다!
여행객 한무리를 발견한다.
한국인의 응집력이란 이럴 때 발휘되나보다.
그리하여 우리는 한국인 무리 속에서 '여행자의 거리'라는 '빠아르간지'로 고고!
# 빠아르간지 : 여행자의 거리, 모든 것이 다 있는 그 곳,
보통 인도델리공항 도착하면 지하철이나 택시를 잡고 그 곳으로!
참고 ? 지하철에서 난 FBI뺨치는 수색을 당해야 했다 :) 경비가 ㅎㄷㄷ.
빠아르간지,
어느새 공항에서 응집된 한국인 동행자 8명은
인도여행 경험이 다수였던 언니를 선두로 빠아르간지 새볔에 도착했다.
그 중, 어느 한분이 예약을 해둔 숙소에 나머지 인원들도 예약완료!
침대는 삐걱,
샤워는 양동이로 물을 퍼서 해야하는,
처음 숙소는 그러그러하게 3명이서 쉐어를 '.'*
모두 함께 짐을 풀고 기분 전환삼아 빠아르 간지를 걸어보았다.
몇발자국마다 마주치는 커다란 그림자..
송아지? 아니 소라고 칭해야 맞을 것이다.
그리고 델리의 강아지.
참, 피부병이 다들 걸렸다 앙상하고 안쓰럽기까지 하다.
명심할 것?
인도에는 개가 참 많다. 아주 많이.
낮에는 더워서 그런지 다들 축 늘어져서 있지만,
밤만되면 호랑이 저리가라다. 무리지어서 영역싸움을 벌인다.
밤에 혼자 막 돌아다니다가 두마리 개들이 전광석화처럼 싸우며 지나가더라..
한대 툭... 내 다리 뽀가질만큼 엄청났다 '.';
개조심 :)
인도에서의 첫 날은 그렇게 지나갔다.
'인도에서는 인도만 생각하고, 네팔에서는 네팔만 생각해야 할 것'
여행자들은 서로 만나면 자신이 여행한 다른 장소를 이야기하기에 바쁘다.
인도에서는 네팔 이야기를 하고, 네팔에서는 인도 이야기를. 뭄바이에서는 캘커타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삶이 그러하듯이,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을 살면서도 언제나 어제와 내일을 이야기 한다.
-류시화, 지구별 여행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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