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시간은 무엇일까? 우리가 알고 있는 기본적인 정의로는 '시간은 과거에서 현재를 거쳐 미래로 진행하는 사건의 연속적인 과정'이다. 이것은 뒤로 돌아갈 수 없는 흘러가는 과정이다. 시간은 공평하게 주어지는 소중하고 제한된 자원이다.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은 우리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는 종종 "시간이 촉박하다" 또는 "시간이 없다"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목표를 달성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처럼 느끼기 쉽다. 그럼에도 "너무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라고 말들을 하곤 한다.
집안형편상 대학진학은 사치였던 가난한 학창 시절이었다. 나는 공직생활을 하면서 마흔 살에 야간 전문대학 문예창작과에 입학을 하였다. 가난해서 못 배운 '설움'이 늘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퇴근시간이 되면 부랴부랴 학교로 향했다. 그야말로 주경야독을 한 셈이다.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Y대 지름길을 이용했지만 제시간에 도착하기는 어려울 정도였다. 수업이 끝나면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야만 했다. 소위 공부를 한답시고 업무에 소홀해서는 절대로 안될 일이었다.
그 당시 어린 학생들은 나를 '아찌'라 불렀다. 그리 싫지 않은 추억의 한 페이지로 남아있다. 그렇게 전문대학 2년 과정을 졸업 후 학사를 편입했다. 그리고 대학원에 입학했다. 휴학, 논문 재심사 등 우여곡절 끝에 석사를 졸업했다. 졸업하니 쉰 살이 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배움에 대한 배고픔이 여전히 남아있었다. 그래서 추천서를 받기에 이르게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얻을 수 있는 것도 많다. 경험과 지식은 우리를 더 나은 결정을 내리게 도와주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도와준다. 따라서, 늦은 시간에 시작한다고 해서 포기해서는 안될 말이다. 언제든지 시작하자. 최선을 다하고, 끝까지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부터 자기 계발을 한다고 뭐가 되겠나? 이미 늦었다"며 포기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 동요도 포기도 하지 말자. 야구의 경우를 보자. 계속 밀리다가 9회 말에 역전되는 것처럼, 그런 예는 얼마든지 있다. 그래서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는 것이다.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는 시간은 시간의 중요성을 상기시키고 조치를 취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모닝콜이 될 수 있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 우리는 더 집중하고 생산적이 된다. 우리는 목표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느낌은 학생, 직장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느끼는 것이 일반적이다. 시험, 프로젝트, 발표, 회의 등의 중요한 일정이 다가오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더 많은 열정과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그 결과, 우리의 능력이 높아지고 생산성이 증가하는 것이다.
"비록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하더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스피노자의 말을 상기하자. 설령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결코 이에 굴복하지 않는다. 나의 삶을 꿋꿋이 살아가겠다는 집념을 보인 것이다. 꼭 지구의 멸망이 아니더라도 살아가는 과정에 커다란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에 결코 삶의 목표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말이다.
이 순간부터 자기 계발을 위해 시동을 걸자. 나의 운명이 어느 쪽으로 갈 것인가는 내가 핸들을 꺾는 쪽으로 가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필요한 것에 관심을 가지고 더 늦기 전에 보다 나은 길로 나아가자. 인생이란 끊임없는 도전에 의하여 승리가 쟁취되는 법이다. 승부는 다른 것이 아니다. 끊임없이 도전하느냐 적당히 손들고 말 것인가 있을 뿐이다.
그러나 너무 늦었다고 생각되는 시간이 기본 작동 모드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우리는 시간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노력해야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는다. 이를 위해서는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작업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산만함을 최소화해야 함은 물론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과정에 어려움과 위기가 닥쳐올 수 있다. 이에 굴복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위기 자체를 하나의 주어진 조건이라고 생각하자. 나아가 위기 자체를 무시해 버리고, 오히려 꿈과 희망을 가지자. 자기 직분에 충실하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결론적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도 많다는 것을 기억하자. 늦은 시간이라고 해서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언제든지 자신이 원하는 일을 시작할 수 있다. 최선을 다하면 끝까지 나아갈 수 있다.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면, 언제나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은 소중한 자원이며 우리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우리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