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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점록 Jun 26. 2023

동유럽 여행, 상상이 현실이 되다.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보다.

온 가족 해외여행은 처음이라

  이번 가족 여행의 의미는 남다르다. 홍안의 젊은 나이로 입직하여 33년간의 공직을 잘 마무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온 가족이 함께 행복을 쌓기 위해 가게 되었다. 덴마크의 동화작가 안데르센은 '여행은 정신을 다시 젊어지게 하는 샘이다.'라고 하였다. 그 말을 굳이 빌리지 않더라도 좀 더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보고 싶다. 그리하면 새로워진 나를 만나는 통로가 될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가족 여행을 갈 수 있도록 노력한 사람은 바로 집사람이었다. 시쳇말로 날마다 노래를 불렀다. 한 번도 가족 여행을 가지 못한 채 긴 세월을 보낸 탓이기도 하다. 공직에 몸 담고 있을 때는 해외여행을 감히 생각하지 못했다. 바쁜 일상으로 여유가 없었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 쉼표의 여유에 행복이 달려 있음을 진작 알았더라면 하는 회한이 든다. 사실 그동안 마음 한편에 미안한 마음이 자리 잡고 있었다.


  해외여행은 우리 가족에게 특별한 순간이다. 가족 구성원들 간의 유대감을 증진시키고 소중한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준비하면서 많은 기억들이 쌓였다. 소중한 추억의 창고를 만들어 주었다. 새로운 장소를 방문하고 새로운 경험을 나누는 것은 가족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할 것이다.  

학창 시절 교과서에 실려 있던 나라들

  가족들과 함께 어디로 여행을 갈지 정하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우리는 여행지를 정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내곤 했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검색하고 여행 가이드북을 읽으며 다양한 여행지를 살펴보는 시간은 항상 기대되는 시간이었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자신의 의견을 내고 함께 토론하며 마음에 드는 여행지를 선택했다. 


  먼저 이번에 여행할 나라는 학창 시절 교과서에 실려 있던 나라들이다. 열거하자면, 음악의 도시 오스트리아, 동유럽의 보석 헝가리, 유럽 최고의 야경 체코, 브란덴부르크의 문 독일 등 동유럽 4개국과 아드리 해의 붉은 보석 크로아티아, 사랑과 낭만이 가득한 슬로베니아 등 발칸 2개국이다. 그리고 여행일정은 6. 26.(월)부터 7.4.(화)까지 총 9일이다.  


   여행사 패키지여행 상품을 고르기 위해 가족 모두가 원하는 경험과 활동을 고려했다. 조율에 조율을 거듭한 끝에 최종적인 일정을 마련했다. 물론, 여행사에서 항공권, 숙박, 식사, 교통 등 을 미리 지정하고 관광일정을 짠 여행이라 편안하다고 판단을 했다. 단체로 관광을 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가는 여행보다 좀 더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작용을 했다. 물론 빡빡한 일정, 옵션과 쇼핑 등 단점이 있지만......,


  해외여행을 준비할 때 필요한 준비물은 다양하다. 여권, 현금, 구급약, 비품 등을 준비했다. 그리고 한국음식은 냄새 없는 반찬으로 김, 컵라면, 그리고 캔으로 된 반찬을 약간 준비했다. 가족 모두가 자신의 준비물 목록을 작성하고,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는 과정은 가족들끼리 협력하고 도움을 주고받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각자가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며, 준비물을 모두 마련한 후에는 안심하고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되었다.


  여행지의 문화, 관습, 관광지 정보, 현지의 언어와 통화 등을 미리 알아두는 것도 잊지 않았다. 우리 가족 모두 함께 여행에 대한 기본 지식을 습득하였다. 그리고 유튜브에 탑재된 여행지에 대한 방송을 보면서 소위 선행학습을 했다. 이제 떠날 준비가 마무리되었다. 여행은 언제나 기쁘고 설레는 마음이 가득한 것이 사실이다. 새로운 경험과 모험을 즐기면서 가족의 존재를 깊게 느낄 것이다. 그리고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여행은 생각의 근육을
단련하는 비법이다.


  이렇게 우리 가족은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 함께 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시간은 가족들 간의 소중한 소통과 협력의 시간이기도 했다. 우리 가족의 여행 준비는 항상 즐거웠으며, 그 과정에서 더욱더 가까워지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었다. 이는 우리 가족이 함께 보내는 소중한 시간이자 성장의 기회라 여긴다. 여행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것이다. 그리하여 폭 넓은 시각을 갖게 될 것이다.


  은퇴 후 처음 가는 해외여행이다. 새로운 환경에서 힐링과 재충전의 기회가 될 것이다. 그간의 스트레스를 풀고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행복 쌓기가 되기를 바란다. 여행은 지난날에 대한 후회와 다가올 미래에 대한 희망의 끈으로 우리를 지켜주는 힘이 될 것이다. 우리 가족은 이런 여행의 경험을 통해 화합하고 행복한 가족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여행을 통해 내가 어떤 사람에서 어떤 사람으로 변화했는지 주목하고 싶다.   

  

  생각의 근육을 단련하는 여행을 통해 더 건강한 인생 여정이 되리라 확신한다.



#공감에세이 #가족여행 #동유럽 #행복 쌓기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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