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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저모 Jun 23. 2023

나의 NFT 민팅기

[이모저모세모] 2022년 06월호



[저모] 나의 NFT 민팅기



??


엄마는 종종 식사 시간에 유튜브를 틀어놓곤 하시는데, 주로 경제, 건강, 중국 드라마에 관한 내용이다. 귀동냥하며 듣는 정보가 쏠쏠해서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올 때면 집중해서 듣곤 했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메타버스와 NFT라는 단어가 많이 들리기 시작했다.


유튜브에서 메타버스와 NFT를 소개할 때마다 정의 설명이 빠지지 않았는데, 몇 번을 들어도 당최 그 개념이 와닿지 않았다. 게임을 통해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었던 메타버스와 달리 NFT는 감조차 잡을 수 없었다. 그래 NFT라는 게 대체 불가능한 토근이라는 건 알겠어. 근데 그게 뭐지? 어떻게 해야 하는건데? 어떤 형태로 존재하는 거지? 그걸로 뭘 할 수 있는데?


역시 직접 경험해보는 것이 가장 빠르고 확실할 것 같아, NFT를 사기 위한 첫 단계인 가상지갑을 만들었다. ‘좋아! 됐어! 뿌듯해! 근데 이제 뭐해야 하지?’ 라는 생각이 들 때쯤 타이밍 좋게도 유라님의 NFT 커피챗 홍보 게시글을 보았다.



아하!


그렇게 매주 챙겨 보게 된 커피챗은 유라 신혜님께서 NFT에 대해 차근차근 알려주셨다. NFT의 개념, NFT 구매 시 주의사항, web 3의 세계, 이더리움과 클레이튼의 차이 등. 어렵게만 느껴졌던 개념들이 쉽게 정리가 되었다. 특히 BAYC라는 NFT를 예로 들며 설명해주신 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30분이라는 짧은 시간도 부담 없이 집중해서 듣기 딱 좋았다. 나중에는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 30분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졌지만.


그중에서도 NFT 구매에 대한 나의 심리적 장벽을 가장 허물어준 것은 노션에 정리되어 있는 샤고스 데이터베이스! 샤고스 데이터베이스에는 지갑 만들기부터, 클레이튼 사는 법, 클레이튼을 지갑으로 옮기는 법, 민팅하는 법까지 하나하나 자세히 나와 있다. 노션에 정리된 것을 그대로 따라 하기만 하면 된다. 복잡하고 어려워 보였던 것들이 허무할 정도로 쉬웠다. (정말 따라가기만 하면 되니 NFT가 멀고도 어렵게 느껴지는 분들은 샤이고스트 스쿼드 디스코드에 들어와 샤고스 데이터베이스를 보시면 좋을 것 같다.)


그렇게 샤이고스트 스쿼드는 내게 가장 친근하고 접근하기 쉬운 NFT가 되어 있었다.



두근두근


커피챗을 통해 생긴 유라 신혜님에 대한 내적 친밀감과 믿음은 자연스럽게 샤이고스트 스쿼드 구매로 이어졌다. 그뿐만 아니라 web 3가 처음인 사람을 위해 web 3의 세계를 함께 배우고 즐긴다는 샤고스의 비전과도 잘 맞아떨어졌다. 바로 나 같은 사람을 위한 NFT였다.


그렇게 민팅을 결심하고, 민팅하기까지 얼마나 걱정했는지 모른다. 민팅하는데 헤매면 어떡하지? 그사이 완판돼서 못 사면 어떡해!! 프리 민팅권 1차 이벤트를 놓친 것에 얼마나 속상해하고 2차 이벤트에 당첨돼서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른다. 그렇게 4월 1일 10시 45분부터 컴퓨터 앞에 앉아 수강 신청 하듯이 네이비즘 시계를 맞춰두고 버튼을 클릭했다. 민팅은 당황스러울 정도로 간단했다. 그리고 두근두근 약간의 기다림의 시간을 거쳐 귀여운 샤둥이들 입양!!



민팅, 그 후 


지금 와서야 뒤돌아보면 너무 쉽고 간단해 그렇게 벌벌 떨었던 내가 귀엽고 우습지만, 당시에는 작은 것 하나도 얼마나 복잡하게 느껴졌는지 모른다. 또 돈이 걸려 있다 보니 버튼 하나를 클릭하는데도 내가 맞게 하는 건지 불안했다. 그 과정 가운데 샤고스가 지표가 되어줘서, 나를 NFT의 세계로 이끌어줘서 참 고맙다. 이제는 나도 NFT에 대해 조금은 아는 척 할 수 있는 어엿한 NFT 홀더! 


web 3의 세계,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이제 한발 내디딘 것 같다. 그리고 그 과정을 나와 함께하는 샤이고스트 커뮤니티라는 동료들이 생긴 기분이다.




해당 게시글은 2022년에 쓰인 글로, 

네이버 블로그에 포스팅한 게시글을 브런치에 재업로드 한 것입니다. 


2023년은 홀수 해를 맞이해 홀수달에 발행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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