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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저모 Jun 26. 2023

인터뷰 : 샤마고치에게 묻다! (1)

[이모저모세모] 2022년 06월호



샤마고치에게 묻다!


【 샤마고치는 Shy Ghost Squad NFT의 2차 창작물로, 여러분의 샤이고스트를 살아 움직이는 다마고치로 바꿔주는 서비스입니다. 】

【 샤마고치에 대한 모든 내용은 인스타그램 @shamagotchi_official과 https://velog.io/@jiihy에서 볼 수 있습니다. 】



Q1.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hai  안녕하세요. 저는 도트 찍는 걸 맡고 있는 hai라고 합니다.


dore  저는 인스타 업로드하고, 컨셉질하고, 마케팅도 하고, 이것저것 하는 dore입니다.


cindy  저는 샤마고치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cindy입니다.




Q2. velog*에 따르면 cindy님과 hai님은 처음에 안 친하다고 하셨는데, 이제 세 분이 많이 친해지셨나요? 샤마고치 프로젝트를 하면서 많이 가까워지셨을 것 같아요.


hai  지금은 그 중간…?


cindy  저희가 한 다섯 번 정도밖에 안 만나서… 왜냐하면 회사에서 대화를 잘 안 하고 다른 파트였거든요. 나중에 dore가 샤마고치라는걸 하겠다고 하고 hai님도 한다고 해서 그때 hai님이 퇴사하기 일주일 전에 처음으로 만나서 좀 친해진 거예요.


dore  맞아요. 그래서 만난 지 횟수로 따지면...


hai  열 번 이하!


dore  사석에서는 세 번째!


*velog(벨로그): 개발자들을 위한 블로그




Q3. 회사의 뉴비가 선배님들을 이렇게 똘똘 뭉치게 했다는 게 대단한 것 같아요. dore님이 세 분의 시너지를 예상하시고 이렇게 셋을 뭉쳐볼 틈을 노리고 계셨던 건가요?


dore  처음에는 시너지를 예상한 건 아니었고, 그냥 회사에서 친한 사람 중에 NFT에 관심 있는 사람이 저희 셋이었어요. 나머지 분들은 말로는 재밌겠다고 하는데 막상 행동으로는 안 하시거든요. 그런데 이 두 분은 바로 실행에 옮기는 스타일이라서 제가 마음에 들었고, 셋이 붙으면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좀 추진력이 있는 것 같아요.


각자 NFT*에 관심 있으신지 어떻게 아셨어요?


hai  샤고스 말고 다른 전통주 NFT가 있는데, dore가 직급이 높았어요. 직급이라는 게 뭐냐면 챗굴**을 하면 레벨이 올라가듯이 직급이 높아지는데, 직급이 높을수록 민팅에 대한 보상이 높아지거든요. 근데 이 점수를 높이는 방법 중에 누군가를 초대하는 방법이 있어요. 그래서 영업을 한 거죠. 그 이후에 저랑 이야기하다 보니까 다른 NFT도 같이 생각해보게 되었고, 샤고스도 알게 되었어요.


cindy  전 갑자기 dore가 카페에 불러내더니 디스코드***에 초대해서 ‘이거 이렇게 하면 돼.’라고 알려주고는 챗굴을 하래요. 그때부터 디스코드에 익숙해지고 후에 샤고스도 초대받았어요.


*NFT: Non-Fungible token의 줄임말로, 대체 불가능한 토큰을 이야기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가상 자산으로, 고유한 인식 값이 있어 다른 것으로 대체하거나 복제할 수 없고 소유권도 명확히 할 수 있음.


**챗굴: 채팅+채굴, 디스코드 활성화를 위해 프로젝트에서 채팅양에 따라 직급이 높아짐.


***디스코드: 채팅 메신저 프로그램




Q4. 샤마고치 크루님들에 대해 조금 알아봤으니까, 이제 샤마고치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샤마고치를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샤마고치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 샤마고치는 어떤 서비스인가요?


cindy  샤마고치는 정적인 NFT를 동적으로 바꾸고 싶은 마음이 반영된 프로젝트입니다.


NFT 그림은 되게 정적이잖아요. 근데 이 NFT를 가지고 동적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처음에 샤마고치 내에서 내 샤고스를 키울 수도 있고, 애정을 주고, 활동하고, 게임하는 서비스를 생각해낸 거였어요. 지금은 이 모든 기능을 넣기 어려워서 점점 늘려갈 생각을 하고 있어요.




Q5. cindy님과 dore님이 티타임 중 샤마고치 프로젝트를 구상하게 됐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샤마고치를 떠올리게 됐는지 궁금해요.


cindy  그때가 바야흐로...(웃음)


dore  (웃음) 그때가 한 달 전? 한샤인 산악회 같은 샤고스 2차 창작물이 한창 만들어질 때였어요. 그때 저희도 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NFT 홀더로서 그냥 가지고 있는 것보다 콘텐츠를 제작하고 커리어랑 연결하고 싶었어요. 그냥 재밌는 것만 만들지 말고 이왕이면 회사에서도 좀 할 수 있고, 회사에서 쓰는 기술을 레벨 업 시킬 수 있는 것을 찾다가 샤마고치 얘기가 나왔어요.


hai  그리고 회사에서 성과를 내라고 하거든요. 그 성과가 뭐냐면 공부를 해서 기술 스펙을 블로그 같은 데에 올려야 해요. 이왕이면 거기에 올릴 수 있는 걸 하자고 했어요.


dore  그 성과를 내라는 공지는 저희가 샤마고치를 기획한 다음 날에 내려왔어요. 회사 공지에 뭐든 좋으니 업무에 쓰이는 거 상관없이 기술 올려달라고 올라와서 ‘우리 대박이다! 타이밍 좋다!’고 했어요.


진짜 타이밍 좋네요~




Q6. 샤마고치작업 과정이 궁금해요. 도트는 하나하나 다 찍으시는 건가요?


hai  네. 포토샵에 있는 픽셀 단위로 찍히는 브러쉬로 찍어요. 근데 샤고스 파츠가 공통이다 보니까 겹치는 파츠는 이전에 작업한 레이어 가져다가 써요. 작업이 쌓일수록 빨라지는 것 같아요.


그럼 작업시간이 어떻게 되나요?


hai  그건 영업 비밀인데(웃음)


하하 알겠습니다~ 그럼 이미지 작업 다음 단계는 어떻게 되나요?


cindy  이미지를 받으면 프로그램에 연결해서 완제품으로 링크를 전달해요.


그럼 처음에 프로그램 짜실 때는 혹시 얼마나 걸리셨어요?


cindy  그게 기능마다 다 달라가지고. 한 2주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Q7. 가격은 어떻게 측정하셨나요?


dore  저희가 9 클레이튼(코인의 한 종류)으로 정한 이유가 하나당 8, 9천 원 정도를 받으려고 했거든요. 포스팅 비용, 초기 투자 비용을 계산했더니 그 정도일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클레이튼 가격이 점점 떨어지고 있잖아요. 신경 쓰이지 않으세요?


hai  옛날에 스팀달러라는 코인이 있었는데, 2017년도에 스팀달러가 천 원이었어요. 근데 한창 붐이었을 때 1만 원까지 올랐거든요. 그때 환전하면서 ‘존버(존중하며 버티기) 해야 하는구나' 느꼈어요. 왜냐하면 크고 작은 웨이브가 계속 오는데 그거를 저는 17년도부터 한 5번, 6번 겪었으니까요. 지금도 제 개인적으로 생각으로는 그냥 ‘지나가는 파도구나’ 이렇게 생각해요. 투자는 어쨌든 본인 선택이니까. 그래서 저는 크게 동요하진 않아요.


그리고 그걸 신경 쓸 필요가 없는 게 코인은 가격 변동성이 크잖아요, 언젠가는 오를 수도 있고 떨어질 수도 있는데 원화 가치를 생각하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원화 가치와 코인은 분리된 개념으로 생각해야 해요. 예를 들어서 9클레이튼 이렇게 정했으면 그냥 9 클레이튼인 거고, 그걸 원화로 생각하지 않는 게 좋아요.


만약 나중에 클레이튼이 만원이 되면 사람들이 ‘샤마고치가 9만 원이었네'라고 생각을 하더라고요. 그런 식으로 좀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Q8.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샤마고치의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샤마고치의 로드맵이 궁금해요.


hai  딱히 정해진 로드맵은 없는데요. 기능이 추가될수록 가격을 올리는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판매 기간을 1차로 잡아놓고 판매하고 있는데,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때마다 가격을 높여서 2차, 3차로 판매할 생각이에요. 예를 들어 2차 때는 메시지 기능을 추가하고 가격을 올리는 거죠. 근데 처음에 산 사람들은 추가된 기능을 바로 공짜로 쓸 수 있게 할 거예요. 그러면 초기에 산 사람들이 이득인 거죠.


우와~사길 잘했다! 그럼 현재 샤마고치 v1인데, v2에는 어떤 기능이 들어갈지 살짝 스포해주실 수 있나요?


cindy  곧 추가되는 기능은 샤마고치에 말풍선이 뜨잖아요. 그 말풍선에 자기가 입력한 대로 나오게 하는 걸 넣어볼까 생각 중이에요.


기능을 좀 더 확장해서 샤마고치를 키우기까지 가능하면 좋을 것 같은데, 그게 리소스도 들어가고하니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어요.


dore  이렇게 말을 해놓으면 해야 될할 것 같아서 그냥 아니라고 하고 다녀요. 하하


hai  그리고 지금은 샤마고치를 자기 자신만 쓸 수 있잖아요. 다른 사람과 연결되는 데이터가 없는데, 그 데이터를 연결하려면 백엔드 개발자가 있어야 되거든요. 그래서 백엔드 개발자를 컨택했어요. 그럼 이제 게임 기능을 넣을 수 있고, 점수가 저장되고, 순위 기능도 생길 수 있는 거죠. 그걸로 샤마고치 안에서 이벤트도 하고 작은 커뮤니티도 만들 수 있는 거죠.


오! 너무 기대되는데요!


dore  기대는 하지 마세요. 하하. 안될 수도 있어요.




Q9. 샤마고치가 NFT 2차 창작물이잖아요, NFT에 대한 내용도 빠질 수가 없는데요. 샤고스를 알기 전부터 세 분 다 NFT에 관심이 많았다고 하셨는데, 각자 어떻게, 왜 NFT에 관심을 갖게 되셨나요?


hai  저는 투자에 관심이 있었거든요. 주식이라든지 가상화폐라든지. 저는 엄청 오래전부터 했어요. 지금 나이대가 공격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돈을 잃더라고 여러 가지 경험을 해보면 나중에 큰돈으로 투자했을 때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거든요. NFT가 그렇게 안전한 투자라고 생각 안 하는데 지금 20대니까 가능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냥 이렇게 도전을 하는 거예요. 어떻게 보면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를 하는 거죠.


cindy  저도 처음에는 투자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주식 같은 걸 하면 뭔가 ‘내 건가?’싶고 1주 가지고 있으면 이게 눈에 보이지도 않아서 재미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예술품 투자에 관심을 돌렸는데, 그림을 조각조각 사는 투자가 있었어요. 근데 그것도 마음에 안 드는 거예요. 왜냐하면 그게 내 소유가 아니고 조각만 사는 듯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그거 말고 ‘NFT에 투자해보자’ 라는 생각을 했어요. NFT는 그 하나 전체가 내꺼가것이 되잖아요. 그게 마음에 들어서 그쪽으로 관심을 돌렸어요.


dore  저도 비슷해요. 저도 처음 NFT에 관심을 가진 게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라는 그림을 조각조각 팔았는데 제가 그 그림을 좋아해서 갖고 싶다고 생각하다가 NFT를 처음 알게 됐거든요.




Q10. 그럼각자 본업과 NFT를 어떻게 연결 지을 수 있을까요?


dore  요새는 블록체인 회사나 NFT, 가상거래소에서 개발자를 되게 많이 뽑아요. 그래서 저희가 이런 NFT를 즐기면서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게 포트폴리오가 되면 관련 회사로 이직할 때 관심도를 나타낼 수 있겠다 싶어서 은근슬쩍 유도하는 것도 있어요.


일석이조네요.


dore  근데 저희 업계의 특성상 도움이 많이 되는 것도 있어요.




Q11. 혹시 샤고스 외에 다른 NFT도 갖고 계시나요?


cindy  저는 전통주 NFT인 주크박스 하나랑 샤고스 하나 있어요.


dore  저도요. 저도 그렇게 두 개 있어요.


hai  저는 좀 많아요. 이 두 개 외에도 있어요.




Q12. 그럼 다른 NFT 커뮤니티도 경험해보셨을 텐데 다른 커뮤니티는 샤고스 커뮤니티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요.


cindy  샤고스는 커뮤니티 안에서 커뮤니티를 또 만들더라고요. 그게 신기한 것 같아요. 전통주 NFT는 그냥 커뮤니티 하나인데 샤고스는 좀 특이한 것 같아요.


dore  홀더분들이 약간 튀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활동적이시고.


hai  저는 느낀 게 샤고스 홀더 중에 마케터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인스타 활용을 잘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홍보가 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유라 님을 알고 계셨던 분들이 많이 오신 거니까 그럴 만도 할 것 같아요.

그럼 각자 샤고스 커뮤니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dore  저는 남녀비율이 비슷했으면 좋겠어요. 2030 여자분들이 많아서 저는 너무 좋은데 이제 hai님이…


hai  나는 커뮤니티 자체가 어색한 거지. 괜찮아.


cindy  근데 성별을 모르잖아.


dore  모르기도 하지. 근데 이제 오프라인 모임 하면 네가 좀 어색할 수도 있어.


아직 성별은 모르지만 샤고스에 여성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남성분들 입장에서는 어색할 수도 있겠네요.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됩니다!)




해당 게시글은 2022년에 쓰인 글로, 

네이버 블로그에 포스팅한 게시글을 브런치에 재업로드 한 것입니다. 


2023년은 홀수 해를 맞이해 홀수달에 발행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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