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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방에서 시작된 삶

(2) 희망

by Jeong Mar 0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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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중학생 때부터 돈을 벌기 시작했다.


작은 돈이지만 말이다.


친구네 어머님 친구분께서 운영하시던

작은 고깃집이었다.

저녁 되면 테이블이 꽉 찰 정도로 사람은 많았다.


내 친구가 부모님 동의서 받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고 나는 그 친구가 시간이 어려울 때

대타로 가끔 도와주는 정도였다.


그러다 친구가 공부 때문에 일을 그만뒀고,

그 자리를 내가 메꾸게 되었다.


아니 엄연히 말하자면 사장님께서 나한테

일을 같이 해줄 수 있냐고 부탁하셨다.

나는 당연히, 바로 하겠다고 말씀드렸다.


학교가 끝나면 나는 바로 옷 갈아입고

일을 하러 갔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동안 시간을 헛되게 보낸 적이 없다. 나를 고용해 주고 돈을 벌 수 있게 해 주시는 거 자체가 나는 정말 기쁘고 감사했기 때문이다.


가게에 더 도움이 되려 노력했고, 열심히 주방과 홀을 오가며 가게 매출을 올리기 위해 힘썼다.


나는 일 적응도 빠르게 했고, 홀에서는 완전

내 세상인 듯 지휘하며 모든 자리를 파악하고 있었다.  


 덕분에 단골손님도 많이 만들어냈다.

나 때문에 식당에 온다는 손님 적지 않았다.

런 소리를 들을 때마다 나는 더 열심히 했다.


그리고 그 후 또 다른 고깃집, 뷔페, 일식집, 한식집, 사무보조, 전단지광고홍보 등

그 당시 할 수 있던 아르바이트를 찾아 했다.


이렇게 처음 아르바이트란걸 하면서

돈을 벌어보고 돈이 모이는 걸 보고

나는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겠다 생각했고,

엄마를 지킬 수 있겠단 자신감, 확신이 생겼다.


그렇게 나는 희망을 보았고,

마음에 큰 꿈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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