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랫동안 글쓰기가 두려워 피하면서 살아왔다.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 다른 사람들의 글과 비교하며 늘 자신이 없었다. 잘 쓰고 싶다는 생각에 머릿속은 하얗고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빈 페이지를 멍하니 바라보기만 했다.
그런데 언제까지 그렇게 살 수는 없었다.
지금은 말이 점점 사라지고 소통도 문자로 하는 시대다. 글을 쓰지 못하면 점점 소외되고 살아가기가 불편한 세상이다.
"눈은 게으르지만 손은 부지런하다." 는 어린 시절 할머니의 말씀이 떠올랐다.
나는 힘든 일을 마주할 때마다 그 말로 용기를 얻곤 했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하햔 백지장이 두렵지만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았다. 나는 글을 쓰지 못한다는 생각 자체가 오히려 가로막고 있었다.
그래서 마음을 바꿨다. 다른 사람 의식하지 않고 현재 나를 인정하자고. 그저 내 생각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
요즘은 평범한 사람이 자신의 꿈을 펼치는 일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자신을 이긴 대단한 사람들이다. 그분들의 공통점은 "누구나 꾸준히 하면 다 할 수 있어요, 저도 처음부터 그렇게 될 거라 생각하고 시작한 건 아니에요"라고 말한다. 꾸준함은 아무나 하지 못하기에 그걸 해낸 사람이 거인처럼 느껴진다.
나도 이제 조금 안다. 매일 조금씩 글을 쓰다 보면 어느새 글쓰기가 습관이 되고, 자연스럽게 글이 매끄러워 질때가 올거라는 걸. 그래서 꾸준함이 가장 중요하다.
먼저는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보다 나의 생각과 감정이 어떤 것인지 살피는 것이 우선이다. 내가 쓰고 싶은 좋은 글이 어떤 것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그저 내가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에 만족하고 싶다.
지금은 이 순간 점 하나 찍는다는 마음으로 집중한다. 그렇게 찍은 점들이 모여 선이 되고, 선이 모여 하나의 그림이 될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