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은 불평꾼 쫓아내기
말 많은 불평꾼 쫓아내기
어디를 가든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불평 불만으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사람들. 그들 덕에 개선이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솔직히 대하다 보면 거리를 두고 싶다. 때론 피하고 싶을 때도 있다.
그런데 그런 존재가 내 안에도 있다.
강의를 듣는다. 누군가 이 방법으로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따라 한다. 며칠은 잘 된다. 그러다 어느 순간 흐지부지된다. 그때 내 안의 목소리가 들린다. "원래 이런 건 나한테 안 맞아."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해." 그렇게 그만둘 이유를 찾아낸다.
예전엔 이런 목소리에 정신없이 끌려갔다.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면 그 녀석은 온데간데없고, 나만 멍하니 남아 있었다. 또 포기했구나. 또 실패했구나. 그런 자책만 남았다.
요즘은 좀 다르다. 그 목소리가 들릴 때가 있다. "이거 너무 힘든데?" "그만둘까?" 예전처럼 바로 끌려가진 않는다. 그냥 지켜본다. 아, 또 나왔구나. 관심 받고 싶어서 더 요란하게 떠들어대지만, 무시하면 어느 순간 잠잠해진다. 이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는 걸 알아차리는 모양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그 감정을 글로 쓰는 것이다. "지금 포기하고 싶다. 이유는…" 쓰기 시작하는 순간, 신기하게도 문제가 반쯤 해결된다. 글로 끄집어내면 그 목소리가 생각보다 별거 아닌 경우가 많다. 때론 귀엽기까지 하다. "응, 그래. 너도 관심 받고 싶구나." 나를 다독여주고 쓰담쓰담해준다.
이렇게 내 안에는 수많은 내가 불쑥불쑥 고개를 내밀며 자리 다툼을 한다. 이게 나다. 이게 나의 하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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