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일기] 내가 원하는건요~

마음의고백

[상담일기]

나는 안정감이 없는 가정에서 자랐어요. 어려서부터 외로웠구요
그래서 누가 조금만 잘해주면 그 사람이 전부로 여겨졌는데
학년이 바뀌거나 학교가 바뀌거나 이런저런 변화가 생길때 관계가 멀어지는게 힘들었어요
그래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지 않고 외로워도 일에 몰두했어요
일을 잘하니까 칭찬과 인정이 오니 좋더라구요
제가 별 말 하지 않아도
일을 잘 하면 주변사람들에게 인정과 칭찬은 물론 사랑까지 받을 수 있어 좋았어요
아니 그게 당연한 건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게 참 공허하더라구요
주변의 인정과 칭찬은 더 잘하는 사람에게 언제든 날아가고 저는 다시 외로워 졌지만 그런 외로움은 마음을 진솔하게 나눌 수 있는 사람과의 친밀한 관계를 통해서 채울 수 있다는 걸 몰랐고
그걸 어떻게 하는지 그 방법도 잘 모르겠어요 ...
제가 원하는 삶은 안정감 속에서 의미도있고 재미도있고 행복하고 친밀한 관계속에서 사랑을 주고받는 건데 그걸 어떻게 이룰 수 있는지 방법을 알고 싶어요

오늘 상담한 내담자의 마음을 통역한
아니 내 마음이다
속상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오래 외로웠을 그의 마음이 위로받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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