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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감통역사 김윤정 Dec 20. 2019

[상담일기] 성실하기만 한건 폭력이 될 수도 있어요

지혜를 만드는 성실함이기를

지난 6월부터 운영하던 #스몰스텝 #세줄일기방이 오늘 종방을 했다 
그동안 열심히 참여하지 못했다고 반성한다는 어느분께 
무지한 채로 성실하기만 한것이 얼마나 무서운 폭력이   있는지 우려가 되어 괜찮다고 
말해드리며  글이다 
——-

괜찮습니다 
제가 세줄일기 쓰신것들을 보면서 여러 고민들이 많습니다 

그냥 성실하게 실행하는  자체가 어떤 영역에서 성장을 가져오는 부분이 사실 많습니다 책읽기나 글쓰기나 운동이나 
시간을 들여서 오래 꾸준히 반복적으로 성실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것이 많습니다 

그런데 한번을 해도 “제대로하는것이 중요한 영역도 있는것 같습니다 
사고의 습관이 
책임전가나 
잘잘못 따지기 
비교와 
당연시의 사고가 형성되어 있는 경우에 특히 그러한데 
그러한 부분들이 중간에 피드백을 받지 않고 그냥 성실한 실행으로 “나는 몇일을 몇년을 썼다! “ 업적이 되어 버리면 
사실 저는 그것이  무서운 성을 만들게 되는것 같습니다 

꾸준히 참여하지 못한 아쉬운 마음에 제가 위로를 보내드리고 싶은  
+ 세줄일기방을 운영하면서 그간 고민했던 부분들에 대해 드리고 싶은 말이었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 부분은  제대로! 하고 있는지를 점검하시길 바래봅니다 그래야 자신을  사랑하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좋아질것이기 때문입니다 ^^

자기 정당성의 성을 성실히 쌓은 사람들 앞에서 죽어가는 영혼들을 바라보는 심리치료사인 저로서는 내가 성실하게 쌓은 것이 과연 나만의 논리를 위한 바벨탑인지 나와 모두가 편안히ㅡ걸을  있도록 돌들이 치워진 한적하고 좁지만 걷기 편안한 오솔길인지를 가끔은 멈춰서 점검해 봐야 할것 같습니다 

#에고라는적  추천
#나를살피고사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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