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대사관 다닐 때 핼러윈 다음날 출근길에 전날의 화려했던 파티가 느껴지는 쓰레기가 즐비한 길가에 떨어진 세종대왕 지폐 한 장
주인을 찾아줘야 하는 것이 맞지만 그 주인은 분명 꽐라가 되어 자고 있을 것이 분명했다
나는 그 돈 덕분에 컵라면 대신 편의점 도시락을 먹을 수 있었다
프랑스 대사관에서는 핼러윈을 신경조차 쓰지 않았고
현재 근무 중인 대사관에서는 내일 사탕을 주는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타 부서 지원근무를 하면서 핼러윈 하루 전 불금 이태원 밤거리를 누비려는 나보다 훨씬 어린 외국인 동료들의 화려한 의상을 보니 옛날 생각이 새록새록
해골, 좀비, 메이드 등등 다양한 코스츔이 있었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의상은 여군이 입은 그린랜턴 쫄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