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현철 Oct 29. 2022

불금 핼러윈 파티

핼러윈 이브

방글라데시 대사관 다닐 때 핼러윈 다음날 출근길에 전날의 화려했던 파티가 느껴지는 쓰레기가 즐비한 길가에 떨어진 세종대왕 지폐 한 장


주인을 찾아줘야 하는 것이 맞지만 그 주인은 분명 꽐라가 되어 자고 있을 것이 분명했다


나는 그 돈 덕분에 컵라면 대신 편의점 도시락을 먹을 수 있었다


프랑스 대사관에서는 핼러윈을 신경조차 쓰지 않았고


현재 근무 중인 대사관에서는 내일 사탕을 주는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타 부서 지원근무를 하면서 핼러윈 하루 전 불금 이태원 밤거리를 누비려는 나보다 훨씬 어린 외국인 동료들의 화려한 의상을 보니 옛날 생각이 새록새록


해골, 좀비, 메이드 등등 다양한 코스츔이 있었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의상은 여군이 입은 그린랜턴 쫄쫄이








작가의 이전글 가족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