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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대 멸치
공생
by
정현철
Jul 5. 2023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화책 중에 멸치 이야기가 있다
멸치들이 상어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잡아 먹히고
멸치들이 나중에는 고등어 태권도 사범님을 찾아가 태권도를 수련한다
그리고 상어에게 맞서서 싸우려고 하다가 어부가 던진 그물에 모두 다 같이 걸려서 대결은 무산되고
몸집이 작은 멸치들은 아무렇지 않게 그물을 유유히 빠져나오고
상어는 도와달라고 소리친다 다시는 괴롭히지 않고 잡아먹지 않겠다고
각성한 멸치들은 태권도 발차기를 해서 그물을 느슨하게 만들고 상어는 탈출에 성공한다
그나저나 상어와 멸치는 공생하면서 약속을 지킬지 궁금하다
그리고 갑자기 드는 생각이 상어가 아닌 흰 수염 고래가 물을 들이마실 때 멸치들이 빨려 들어가고 고래의 위속에서 염산에 녹아내린다면 멸치들은 순식간에 사라지지 않을까 싶다
지구에 사는 인간도 멸치나 플랑크톤처럼 갑자기 사라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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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멸치
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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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에는 중소기업에서 산업용 접착제를 수출했고 현재는 외국계 공공기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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