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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엄마
by
정현철
Aug 23. 2023
관저에서 요리할 생선을 생물로 싣고 달리니 생선 냄새가 났다
화학공장에서 근무했던 나는 후각이 많이 약해졌다
홍어 정도 돼야 냄새를 맡을 수 있는데
미니밴 트렁크 쪽에 있는 생선 박스에서 나는 냄새를 은근하게 느낄 수 있으니
생선 냄새가 세긴 센 것 같다
그리고 냄새라는 게 참 신기하다
그 냄새는 코스코 생선코너에서 일하셨던 엄마가 떠오르게 했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100원짜리 동전을 받기 위해 동생이랑 같이 엄마가 일하던 그곳에 자주 갔다
지금 사는 동네로 이사를 오고 엄마는 대형마트 정육코너에서 다시 일을 시작하셨다
그
직장을 정년퇴직 하시고 지금은 요양보호사로 계속해서 일을 하신다
아빠를 통해 들었는데
엄마 귀 한쪽이 잘 안 들린다고 한다
눈도 많이 침침해지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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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에는 중소기업에서 산업용 접착제를 수출했고 현재는 외국계 공공기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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