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현철 Oct 11. 2024

영주권이 뭐라고...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지인을 통해 들은 이야기입니다. 외국으로 투자이민을 가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공항에서 여권과 지갑을 포함한 중요물품을 분실했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영주권 수령을 위해서 다시 그 국가를 방문해야 하는데요, 그럴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타이밍에 영주권이 나왔고 그분은 아들이 다녔던 외국 학교의 선생님에게 영주권 4개를 대리 수령 부탁을 했다고 합니다.


아마도 그 선생님은 위임장 같은 서류를 가지고 영주권을 대리 수령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 선생님은 투자이민을 계획한 그분에게 영주권을 전달하지 않았습니다.


어이가 없어서 그분은 영주권 발급 기관에 연락을 해보니 그 선생님이 수령했다고 합니다. 그분은 그 선생님이 자신의 가족들의 영주권을 이용해서 뭔가를 하려는 것이 아닌가 걱정도 되고, 영주권이 없으면 그 국가에서 생활할 수가 없기에...


그 선생님에게 경고를 했습니다. 영주권을 돌려주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를 하겠다고요. 그랬더니 그 선생님은 4개 중에 1개만 돌려주겠다고 합니다.


저의 막내고모도 힘들게 영주권을 취득했고, 처제와 동서도 영주권을 취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서 그런지 위 이야기가 남일 같지 않았습니다. 부디 영주권이 원래 주인에게 무사히 돌아가길 바랍니다.


작가의 이전글 무인샵 셀프샵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