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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현철 Oct 13. 2024

전기차

조심히

사는 곳에 전기차 충전시설이 아직 없어서 전기차 구입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유 중인 차량 2대도 모두 휘발유 차량입니다. 그런데 회사에 테슬라 3대가 들어왔습니다. 전기차, 내연기관차 모두 화재 위험이 있고 관리를 제대로 못하면 크고 작은 사고가 나기 마련인데요.


테슬라의 경우는 사고가 나면 안에서 문이 잠겨서 운전자나 동승자가 탈출하기가 굉장히 어렵고, 비상 탈출을 위해 문을 열기 위해서는 앞 2열은 어떤 레버를 당겨야 하고, 뒷 2열은 무슨 고무 커버를 벗기고 그 안에 있는 선을 잡아당겨야 한다고 합니다.


교통사고나 차량 화재사고가 안 나고 무탈하게 전기차를 타면 제일 좋겠습니다. 실제로 몇 년 동안 아무 문제 없이 테슬라를 포함한 여러 브랜드의 전기차를 잘 타는 분들도 주변에 있습니다.


그런데 배터리에 충격이 주어지거나 운전석 쪽 문이 찌그러지면 탈출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오죽하면 심한 표현으로 전기차를 움직이는 화장터, 특대 화장터라고 비꼬는 인터넷 댓글도 봤습니다.


대리운전을 맡겼는데 대리운전자의 전기차 조작 미숙으로 담벼락을 들이받고 화재가 나서 고인이 된 전기차 차주 기사도 보았고요,  다른 테슬라 운전자는 불이 나자 뒷자리로 이동해서 탈출하려고 했지만 결국 사망한 소식도 들었습니다.


또한 해외에서 할머니가 손녀와 함께 외출하려고  손녀를 테슬라 뒷자리에 태우고 운전석으로 이동하는 중에 공교롭게도 배터리가 방전되면서 모든 문이 잠겨 밖에서 문을 열기 위해 노력했지만 안 되어 결국 911에 신고해서 차를 부수고 손녀를 구했다는 기사도 봤습니다. 보통 배터리 방전이 되기 전에 3회 정도 경고등이 뜬다고 하는데요, 그 할머니는 그러한 경고를 못 보신 건지 아니면 경고가 누락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냐는 옛말처럼, 화재 사고가 무서워서 전기차를 못 타면 안 되겠습니다만 언제 어떻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기에 차량용 탈출 망치나 비상 탈출 관련 제품이 꾸준히 판매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카드 형태의 소형 비상 탈출 장비를 조만간 구입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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