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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아그림 Aug 01. 2022

안아주세요

비 오는 날 아이와 함께 엉엉 울었어요.

아이와 함께 있으면 많은 일들이 생겨요.

'하하호호' 웃으며 즐거운 일도 많지만 때론 '나도 울고 싶다' 하며 힘든 일도 있어요. 그럴 때마다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이유는 아이가 정말 사랑스럽기 때문이지요! ㅎㅎㅎ

안아주세요 - 2022

비 오는 날, 뛰고 싶다는 아이에게 버럭 화를 내고 빗속에서 아이도 울고 저도 울었던 날이에요.

비가 오니 길이 미끄러워 넘어질까 조심히 걷자고 했었는데 아이는 비가 오니 뛰고 싶었던 거죠.

사람들 속에서 아이에게 화를 내고 다그쳐서 아이가 눈물을 보이며 "안아주세요" 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눈물이 났어요. 아이와 함께 손잡고 같이 뛰어줄 걸 하는 후회도 밀려왔어요.

아이에게 화를 내서 미안하다고 이야기하고 아이도 저에게 뛰어서 미안하다고 이야기하며 눈물 파티를 한바탕 벌이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안아주세요_2022

길에서 껴안고 울던 모습을 담은 저의 일러스트예요. ㅎㅎ

그림을 그린 후 아이에게 보여줬더니 "엄마랑 서호네?" 하고 알아봤어요. 그림 속 주인공이 알아봐 주니 성공한 듯해요. >. <


안아주세요_2022

"안아주세요"

아이와 함께 기억에 남는 순간을 그림으로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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