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개의 날들
진정성에 대해 생각한다.
큰돈을 벌고 효율적으로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는 그 안에 진심을 담고 싶다.
똑같은 사람이 되지 않도록 중심을 잡고
스스로 멋지게 해냄으로써
이런 방법도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남을 속이는 것만큼이나
나를 속이는 걸 경계한다 믿었는데
돌이켜보면 매일 합리화하고 타협하며
스스로를 바보로 만들고 있었다.
생각하는 것과 생각하는 척하는 건 엄연히 다르다.
모니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다고 해서
많은 일을 한 건 아닌 것처럼.
권위자 앞에서 기죽지 않는 방법과
툭 날아온 의견에 동조하지 않는 단단함.
부드러움 속에 꽉 담은 논리로
타인을 설득할 수 있는 화법을 갈망하게 된 밤.
무척이나 맛있었던 와인처럼
농익은 사람이 되어야지
오랜 경험에도 자신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그런 겸손함을 좋아해
달라지고 싶으면 바꾸면 되고
원하면 가지면 된다.
이렇게 저렇게 돈을 벌고 있지만
그래도 내 장래희망은 샌드위치가게 사장님이다.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야지
..... 로또 좀 됐으면..
올해는 조금 이르게 벚꽃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