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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훈이 Jan 22. 2023

1일 1기록

일곱 개의 날들




특별할 것도 대단할 것도 없는

그래서 더 오래 기억되는 마음이

그 곳에 있었다.










폭풍이 지나간 자리엔 고요함이 남는다

흘러오는 파편들만 잘 피해내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평안이 찾아온다

지금 몰아치는 격랑은 언젠가 지나간다

그러니 조금만 더 가라앉혀 봐야지














인정하고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부터 시작하라 했지만

나의 모든 세포는 이를 거부하고 있었다.

지극히 소수만이 알고 있는 사실.

각자의 삶에 밀려 설 자리를 잃어가는 게 뻔한데도

있는 힘껏 의식하며

스스로 부끄러워할 이유를 만들어내고 있다.

아 내가 나를 받아주지 못하는데

누구에게, 무엇을 기대하는가.
















앞으로 우리는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얼굴 마주한 채 시시한 이야기들을 나누겠지

이런 관계는 뭐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










하나의 고통이 떠난 자리를

하나의 위안이 채운다

그래 인생은 그렇게 치졸하지 않지










핑계도, 하지 않을 이유도 많다는 것

하지만 불편함만 조금 이겨낸다면

할 수 없는 일은 없다는 것

이렇게 또 선택의 문제다











판단의 기준이 나로부터 시작되길

스스로의 가치를 타인에게 너무 쉽게 넘기지 말기를

매일매일 오늘의 나로 살기를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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