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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하구름 May 18. 2022

푸른달 (1)

5월. 마음이 푸른 모든 이의 달.



고개를 들어 바라본

푸른 하늘 푸른 구름


눈동자에 수채화 한 폭을 담아

마음속에 차곡차곡 저장해 둔다.


잎도 푸르고

나무도 푸르고

하늘도 푸르고

그런 푸른 그림을.



푸른달의 어느 푸른 하루,

마음 서랍을 열어

저장했던 푸른 구름 조각들을 꺼낸다.


그러곤 그 조각들에

푸른 꿈 푸른 희망의

씨앗들도 함께

꼭꼭 심어서

모두 가방에 담아

활기찬 거리로 나가본다.



심호흡을 크게 한번 들이마셨다 내쉬고


“푸른 구름 하나요~ 마음을 푸르게 하는 구름이에요~!”


하고 외치며

사람들에게

푸른 구름 조각을 하나씩 선물한다.



그러면 먼 훗날

전했던 조각 속 씨앗들이 무럭무럭 자라나,


온 세상이

사람들의 반짝이는 꿈과 희망으로

가득 차겠지.


더 아름답고 눈부신

푸른 세상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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