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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정규 Jan 17. 2022

일본 제철의 도요타 특허 침해 제소 (전자강판 電磁鋼板


일본제철이 도요타 와 <중국바오산철강>를 상대로 전기강판(전자강판, 電磁鋼板   electric steel) 관련 특허소송을 냈다.  도요타 만이 아니라 전자강판 물류등을 한 <미쓰이 물산>까지 21년 12월에 소송을 제기해서 단순한 사건이 아니다.


(그림1) 모터에서 전자강판 사진


한국에서는 전기강판 , 일본에서는 전자강판(電磁鋼板)이라고 말하는데, 전자강판이 더 적절한 것 같다. 기본적으로 전기장과 자기장은 서로  coupling 이 되어 있다. 이렇게 때문에 전기장이 바뀌면 자기장이 생기고 , 아마도 강판에 <와전류>가 생기는 데 이것이 에너지를 소산消散 시키는 역할을 해서 에너지 효율이 떨어진다.


일본제철이 개발한 전자강판은 이런 에너지 소산을 적게 하는 강판이다. 포스코도 과거 일본제철과 전자강판으로 특허 문제가 있었다. (직접 신문 검색해 보시길)


이 사건의 내막은 약 2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니 사실은 진짜 원인은 더 오래 전부터 있다만..)


2년전 도요타는 일본제철에게 전자강판의 공급을 늘려 줄 것을 요구했다. 이때 일본 제철은 증산을 조건으로 가격 인상을 요구했다.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만들면서 모터를 만들었고 이곳에 들어가는 전자강판을 일본제철이 처음부터 만들어서 제공했다.


그런데 일본제철은 초반에 가격을 너무 낮게 해서 공급했기에 이제 제대로 된 가격을 받기를 원했다. 도요타는 응하지 않았고, 오히려 중국의 바오산철강 회사로 부터 전자강판을 수입해 버렸다. 


일본 제철은 바오산 철강의 전자강판이 들어간 모터가 들어간 도요타 차량을 구입해서 티어다운(분해)하고 철저하게 분석했다. 그리고 바오산 철강이 특허 침해를 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내가 알기로  바오산에 가서 기술을 제공한 한 명의 엔지니어가 있다. 


일단 일본제철은 도요타를 상대로 합의를 보고 싶어했지만, 도요타의 입장은 애매하다. 


왜냐면 <중국시장> 과 <일본제철>이라는 2개를 저울질 하다가 <중국 시장>판매 확대를 위해서 일본제철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을 고수했다.


열받은 일본제철은 작년 12월 <미쓰이 물산>까지 특허침해로 제소했다.  중국바오산 철강에서 일본으로 물류를 담당한다는 이유로.


지금 일본제철과 도요타간의 특허 제소는 상당히 자세히 봐야 할 부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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