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막글 발행

리듬의 리듬

by 정하다


[리듬] : 일정한 규칙에 따라 반복되는 움직임을 이르는 말




우리는 일정한 규칙에서 벗어나는 걸 리듬이 깨졌다고 표현한다.

과격하다. 깨졌다니. 그만큼 리듬은 소중하다.

그러니 한번 만든 삶의 박자는 깨지지 않게 많은 정성과 노력을 들여 지켜야 한다.



매일 쓰는 일기, 아침 달리기, 정해둔 식단..

다듬어진 삶의 규칙이 유지되도록 바짝 신경 써야 한다.



하지만 삶은 가끔 예고 없이 흐른다.

부상으로 달리기가 멈춰지고, 갑작스러운 집안 행사로 루틴이 무너진다.

피치 못할 순간에 리듬은 깨진다.



엔진이 식은 자동차는 연료도 더 많이 먹고 느리다.


사람도 그렇다.

리듬을 잃은 시간은 더디게 흐른다.

다시 리듬을 만들기 위해선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느리고 힘든 걸 알기에 다시 하기가 싫어진다.


그렇지만,

느려도 다시 규칙을 시작해야 하고,

답답해도 새 박자를 찾아야 한다.



이때 다시 시작할 용기가 필요하다.

더디게라도 나아갈 각오가 필요하다.



이 용기와 각오를 품는 선택을 해야 한다.

선택의 반복은 또 다른 리듬이 된다.



그러니 리듬은 일상의 단순한 반복만이 아니다.

깨져도 다시 붙이려는 용기의 반복도 리듬이다.



리듬을 이어 붙이는 리듬을 계속해서 만들어갈 때

삶이 변할 수 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유행하는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