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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민 Mar 27. 2018

데뷔를 앞둔 양창섭은 난세의 영웅이 될 수 있을까?

삼성 라이온즈의 슈퍼 루키 양창섭이 내일(3월 28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기아 타이거즈를 상대로 프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그런데 현재 데뷔전을 앞둔 이 신인을 둘러싼 상황은 굉장히 부담스럽다. 양창섭의 데뷔전에 앞서 오늘(3월 26일) 보니야가 KBO리그에서 기아를 상대로 첫 선을 보였는데 3 1/3이닝 동안 홈런을 3개나 내주며 9실점하고 강판 당했다. 기아 타이거즈는 보니야에게 뽑아낸 홈런 3개 뿐만 아니라 추가로 홈런 3개를 더 기록하며 6홈런 17득점으로 삼성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기아 타이거즈는 개막전 패배 이후 25일과 오늘 2경기 연속 두 자리 수 득점에 성공하며 팀 타격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상태이다. 기아는 그 두 경기 동안 10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려버렸다. 지금은 KBO 리그의 어떤 투수라도 기아의 타선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상황인 것이다.


니혼햄과의 연습경기에서 호투한 양창섭


이런 악조건에서 팀의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미션을 갖고 양창섭이 데뷔 첫 마운드에 오르게 되었다. 현재 삼성 라이온즈는 우규민이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한 가운데 양창섭이 팀의 4선발로서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용병 투수 아델만과 보니야가 부진한 가운데 양창섭이 힘을 보태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 라이온즈가 4월 말까지 최소 중위권에서 버티기 위해서는 양창섭의 호투가 절실하다.


과연 고졸 신인 투수 양창섭은 난세의 영웅이 될 수 있을까? 많은 팬들은 이 신인 투수가 타격감이 최고조인 디펜딩 챔피언 기아 타이거즈를 상대로 시범경기 때와 같은 피칭을 하길 바랄 것이다. 그리고 kt 위즈의 강백호가 두 번째 홈런을 기록한 상황이기에 양창섭도 그에 버금가는 활약을 해주길 은연중에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내 개인적인 의견은 불가피하게 홈런은 허용하더라도 도망가는 피칭을 하지 않고 볼넷을 최소화하는 것이 내일 경기의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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