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정민 Feb 19. 2016

[김작가의 에버노트] 2-2. 자료를 어떻게 분류할까?

자료는 제목으로 분류하자

대학교에서 정리 컨설턴트 윤선현 씨의 특강을 들으면서 에버노트를 알게 되었다. 윤선현씨는 에버노트 만큼 문서를 정리하고 보관하는데 탁월한 프로그램은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동기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여러 디바이스에서 자료를 관리할  있다고 말했다.


당시 레포트 작성에 참고할 레퍼런스를 찾느라 시간을 많이 허비했다. 그럴 때마다 '자료들을 미리 저장하고 나중에 필요할 때 요긴하게 찾아볼 수는 없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에버노트는 나만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데 최고의 대안이 될 수 있었다.


 

자료를 스크랩할  에버노트 클리퍼를 활용하면 일일이 드래그해서 copy & paste 하지 않아도 된다. 스크랩할  드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일  있다. 레퍼런스를 찾을 때는  이상 네이버를 헤매지 않아도 된다. 저장해둔 자료로 구축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영혼의 짝꿍을 만난 셈이다.



  

에버노트를 통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려는 의도가 노트들을 정리하는 방식에 영향을 주었다.


지난 칼럼에서 에버노트에 자료를 저장하는 것을 사서가 도서관을 정리하는 것으로 비유했다. 도서관에서 책은 우선 주제별로 분류된다. 주제별로 분류된 책은 제목의 초성 순으로 정렬하여 책꽂이에 꽂힌다. 나는 에버노트에 가상의 도서관을 운영한다는 마인드를 갖고 사서의 업무 방식을 에버노트에 적용했다. 노트의 제목을 적는 형식을 통일하는 것이다.


스크랩하는 자료 중엔 연재 칼럼이 많다. 이것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칼럼 목록표를 작성했다. 여기엔 기사가 연재되는 요일 기준으로 작성하고 칼럼의 장르를 나만의 표기 방식으로 표시했다.


 서핑을   크롬 브라우저를 사용한다. 그리고 Evernote Web Clipper 위젯을 설치해서 기사 스크랩을   사용한다.


지난 해 총 35회 연재된 KBS 박종훈 기자의 '박종훈의 대담한 경제'를 예로 에버노트에 저장했던 방식을 설명하겠다.



  

위의 사진을 보면 오른쪽 상단에 에버노트 코끼리 아이콘을 볼 수 있다. 아이콘을 클릭하면 에버노트 웹클리퍼가 활성화된다. (워낙 많이 사용하는 기능이라 단축키를 지정했다) 활성화 되면 크롬 창이 사진처럼 변한다. 그리고 클리퍼 상단에 기사 제목이 자동으로 입력된다.



여기서 유의할 점. 이대로 저장 버튼을 누르면 항목별로 분류되지 않은채로 저장된다. 그리고 제목은 웹 클리퍼로 스크랩하기 전에 수정할 수 있다.



  

나는 [타이틀] - 번호. 기사 제목 순으로 제목을 적는다. 그래서  기사는 [박종훈의 대담한 경제] 35. '경제 대격변' 시작된다  적을 것이다.


타이틀을 적을 때는 띄어쓰기와 맞춤법을 통일해야 한다. 띄어쓰기 하나가 오름차순 혹은 내림차순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연재 시리즈의 경우 스크랩이 누락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가급적이면 번호를 매기는 것이 좋다.


제목을 수정한 김에 태그도 달아주자. (필자는 웹 클리퍼에서 스마트 파일링 기능을 사용하도록 설정했기 때문에 웹클리퍼가 알아서 기사에 맞는 노트북을 지정해준다. 태그도 알아서 달아준다.유저가 원하는 노트북으로 지정되지 않은 경우 바꿀 수 있다. 태그도 마찬가지)



스크랩 될 때 이런 창이 뜬다.



  

스크랩 완료 창은 이렇게 뜬다. 상태 표시 뿐만 아니라 관련 노트까지 표시해준다. 관련 노트를 보면 같은 시리즈 칼럼이 표시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제목 작성에 통일성을 주면 에버노트가 연관 컨텐츠를 보여줄 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건 증명되지는 않은 나만의 추측이다.


제목을 작성할 때 타이틀과 번호를 작성하면 에버노트에서 노트 검색할 때 유용하다. 검색을 하면 시리즈 연재물이 한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가독성이 높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헤드라인은 노트의 번지 수 역할도 한다. 필자가 필요한 기사를 찾으려 할 때, 그 기사의 단어와 문장이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기사가 어떤 범주에 속한지는 기억할 수 있다. 그러면 기존에 작성한 목록표를 보고 그에 해당하는 칼럼들을 확인한다. 그리고 해당하는 칼럼을 뒤지면서 필요한 컨텐츠를 찾는다.


물론 컨텐츠를 찾을 때 태그를 검색해도 된다. 하지만 스크랩을 하면서 태그를 걸지 않은 컨텐츠가 더러 있기 때문에 이 방법을 많이 사용한다.


스크랩 할 때 유저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스크랩만 하고 방치하지 말라는 것이다. 기사를 스크랩하기 전에 컨텐츠를 꼼꼼히 읽고 해당하는 태그를 달라고 권하고 싶다.


다음 칼럼에는 스크랩 할만 컨텐츠들을 추천할 예정이다. 대학생, 직장인 모두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될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 [김작가의 에버노트] 2-1. 자료를 어떻게 분류할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