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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민 Feb 15. 2016

[김작가의 에버노트] 2-1. 자료를 어떻게 분류할까?

노트와 태그로 자료를 분류해보자


도서관에서 책을 찾아본 적이 있는가? 도서관에 가면 책들이 대분류와 소분류로 구분되어 정리된 것을 볼 수 있다. 도서관의 사서는 특정한 기준을 토대로 책을 서가에 꽂는다. 덕분에 우리는 도서관에서 책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에버노트는 도서관과 비슷한 점이 있다. 에버노트에 자료를 저장하는 것은 사서가 책을 분류해서 서가에 꽂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에버노트를 사용할 예정이라면 본인만의 자료 분류 체계를 확립한 다음에 자료를 수집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료를 모으다가 뒤늦게 자료 분류체계를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렵다. 이미 많이 쌓인 자료를 일일이 체계적으로 분류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다른 에버노트 유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태그를 선호하는 사람이 있고 필자처럼 노트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태그와 노트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최선의 사용 방법이다.



태그와 노트를 어떻게 사용하기에 앞서 생각해볼 것이 하나 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의 관심 분야가 무엇인가?


필자의 경우 야구, 여행, 축구, 미술, 음악, 주식, ETF, 사진, 영화, 건축물, 부동산, 핀테크, IT, 글쓰기, 국어 단어, 영어, HR, 토익, 리더십, 세금, 부동산 경매, 스타트 업, 영업, 마케팅, 브랜드에 대해 관심이 있다. (사실 이것보다 훨씬 더 많다)


이 관심사들을 그대로 노트북에 적용하면 에버노트 활용도가 떨어진다. 그래서 세부적인 관심사들을 대분류로 묶을 필요가 있다.


그래서 필자는 스포츠(야구, 축구, 농구), 글쓰기(글쓰기, 국어 단어), 경영 비즈니스(마케팅, 브랜드, 영업, 리더십, 스타트 업, IT), 예술(음악, 미술, 사진, 영화, 건축물), 재테크(주식, ETF, 부동산, 부동산 경매)로 그룹핑을 했다.


상위 항목으로 스포츠, 글쓰기, 경영 비즈니스, 예술, 재테크로 두고 그 아래 해당되는 관심사를 하위 항목들을 넣었다. 그리고 대분류와 소분류에 맞게 노트북의 이름을 짓고 스택을 만들었다. (스택은 노트북의 집합 단위로 이해하면 된다)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너무 세세한 항목을 노트북으로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왜냐하면 에버노트에서 만들 수 있는 노트북은 250개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급적 노트북의 수는 적을수록 좋다.


그러면 여기서 한 가지 궁금증이 생길 수 있다. 어떻게 한정된 노트북으로 효과적인 자료 분류를 할 수 있을까? 답은 태그를 활용하는 것이다. 태그로 노트북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



노트북 설정이 어느 정도 완료되고 난 후, 웹 클리퍼(Web Clipper)로 자료를 수집해본다. 웹 클리퍼를 실행하면 '정리'라고 되어 있는 부분이 있다. 그 부분에서 노트북과 태그를 설정할 수 있다. 이 기사는 직장 내 외국인 상사와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에 관한 내용이다. 이 기사는 '커뮤니케이션' 노트에 해당하고 '회사 생활', '커뮤니케이션', '소통'로 태그를 지정할 수 있다.


간혹 노트의 개수가 다른 노트북보다 현저하게 적은 노트북이 생길 것이다. 그런 경우 노트북 간의 공통분모를 고려하여 노트북을 통폐합하면 에버노트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노트북과 태그로 자료 분류하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그런데 자료를 분류할 땐 노트북과 태그만으로는 2% 부족하다. 노트의 제목도 노트북과 태그만큼 중요하다. 다음 칼럼에선 제목을 활용하여 노트북, 태그와 시너지 효과를 내는 과정을 다루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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