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얘들아...
음악 어플을 켰다. 메인에 아이오아이(I.O.I) 신곡이 보였고 내 엄지도 자연스럽게 움직였다. 플레이 버튼을 눌렀다. 인트로는 오리지널 '손에 손잡고' 그리고 일렉트로닉 비트가 흐른다. 약간의 실망감이 들었지만 '실망하긴 아직 이르지.'라고 생각하며 인내심을 갖고 듣기 시작했다. 구간이 바뀔 때마다 리듬도 바뀐다. 덥스텝 리듬도 나온다. 그런데 곡의 흐름상 이 비트가 맞지 않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좀 유행한다 싶은 비트들을 짜깁기한 느낌이 들었다. 그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순간 곡이 끝났다. 곡이 끝나고 드는 생각은
"어떤 XX가 이딴 쓰레기를 만들었어?"
기획사 입장에선 Whatta Man 싱글이 나오면서 아이오아이가 활동 재개 했으니까, 올림픽이 시작했으니까 뭐라도 건수를 잡겠다는 심산이었을 것이다.
휴... 이런 삼류 쓰레기 녹음했을 소미, 유정이 등등 아이들 얼마나 피곤했을까?
이 노래를 만드려고 DJ가 몇 시간 만에 비트를 찍어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엉성한 전개였음을 감안하면 아마 30분 만에 만들었을 수도 있다. 이런 성의없는 노래에 다시는 시간 낭비하고 싶진 않았다. 앨범 표지도 정말 촌티 난다.
아이오아이 팬 분들...
제가 아이오아이를 까려는 게 아니라 이 노래를 만든 기획사를 까려는 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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