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모든 것에 대한 감수성 <철학이 필요한 시간>
의학 서적에서는 신체의 일부가 마비되면 '불인(不仁)하다'라고 표현한다. 이것은 인(仁)이란 명칭의 형상을 가장 잘 드러내고 있다. 인자(仁者)는 천지만물을 한 몸이라고 여기므로, 어떤 것도 자신의 일부가 아닌 것이 없다. 자신이라고 여기니 어디인들 이르지 못하겠는가? 만일 자신에게 있지 않다면, 자연히 자신과 상관이 없는 것으로, 마치 수족이 마비되어 기(氣)가 통하지 못하면 모두 자신에게 속하지 않는 것과 같다.
<이정집(二程集)>
맥박을 짚어보면 인(仁)을 가장 잘 체득할 수 있다. 병아리를 보라!
<이정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