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주의와 아나키즘 사이에서
옛날에 글자를 만든 인물은 먼저 가로획을 三처럼 나란히 세 번 쓴 뒤에 한가운데 세로획을 그어 세 획을 이어서 王이란 글자를 만들었다. 가로의 세 획三은 각각 하늘天, 땅地 그리고 인간人을 상징하고, 가운데를 이은 획ㅣ은 세 영역의 원칙을 하나로 통일시킴을 상징한다. 이처럼 글자를 만든 사람은 하날, 땅, 인간을 상징하는 획의 가운데 지점을 찾아 연결시켜서 하나로 통일시키니, 왕이 아니라면 누가 이런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겠는가?
≪춘추번로 春秋繁露≫, <왕도통삼 王道通三>
전 지구적 위계의 모든 층위에서 보이고 있는, 권력 부패의 모든 징후와 민주적 대의의 모든 위기는 민주주의적 힘에의 의지 democratic will to power에 직면하고 있다. 이 분노와 사랑의 세계는 다중의 구성적 힘이 놓여 있는 현실적 토대이다. 다중의 민주주의는 '새로운 과학', 즉 이 새로운 상황과 대면할 수 있는 새로운 이론적 패러다임을 필요로 한다. 이 새로운 과락의 제1의 의제는 민주주의를 위해 주권을 파괴하는 것이다. 주권은 그것이 어떤 형태를 띠건 불가피하게 일자의 지배로서 제시되고, 완전하고 절대적인 민주주의의 가능성을 침식한다 민주주의의 기획은 오늘날 민주주의를 확립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모든 현존하는 주권 형태들에 도전하다.
≪다중: 재국이 지배하는 시대의 전쟁과 민주주의 Multitude: War and Democracy in the Age of Empi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