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항상 중요한 순간에
둘러 모인다.
얼굴을 맞대고
손을 모으는 것은
나보다 우리를 위한 것
손이 두 개라는 것은
내가 아닌 다른 손을 잡는 것
그 외에 잡지 못한 나머지를 잡는 것
내가 성공하는 것을 달콤 하지만
우리가 무언가 이룬다는 것은 황홀하다.
두 손의 용도를 사용할 줄 안다면
나는 매일 황홀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지금 둘러 모여
우리를 외치는 이유다
잠깐이라도
타인과 손과 마음을 섞어
무언가 간절히 기도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둘러 모여
손을 모으는
그 황홀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