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진지우기 Feb 18. 2020

어떤 이야기는 천년을 간다.

하루 한 시 #. 92


어떤 이야기는 천년을 간다.


누가 만든 건지도 모를 이야기들은

인간보다 오래오래

입과 귀를 여행하며 살아간다


황제가 되는 것보다

이솝우화를 만드는 게 어려운 이유는


인생을 화분 속 작은 나무 한 그루로

볼 수 있는 눈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의 폭풍이 내일의 씨앗이며

지금의 기쁨이 한 낱 농담이라는 것을

볼 수 있는 눈이 없기 때문이다

작가의 이전글 고개를 숙이고, 생각을 하는 것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