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5년간의 벚꽃축제 생존기 (7-2)

2025년. 그놈의 돈, 돈, 돈.

by 아이린

주요 기관들과 협조도 잘 되고, 축제 준비는 작년에 비하면 큰 탈없이 매끄럽게 진행되고 있었다.

일찌감치 이케아라는 큰 협찬사를 유치한 우리는 매우 고무되었고, 작년 프로그램들의 문제점을 일찌감치 보완하며 준비에 나서서 올해는 그림 그린대로 콘텐츠들이 매우 잘 나올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탄핵 정국으로 시국이 뒤숭숭 했지만, 그 변수 조차도 미리 몇 단계 플랜을 만들어 대응하고 있어서 잠자코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와중이었다. (A, B, C 플랜이 있었다.....)

그래도 늘 바쁜 나날이 지속되었지만, 축제 시즌이면 늘 그래왔기에 그 스트레스 조차도 기쁘게 감당하고 있었다.

그러던 내가 분노할 일이 발생했다.


바로 이 모든 것은 돈. 돈과 관련되어 있었다.


포스터에 축제 예산을 쓰라고요?

의회에서 예산 3천만 원 이상의 행사에 대한 예산을 포스터에 국비, 시비, 구비로 나누어 포스터 크기의 5%이상 크기로 기재하도록 정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다는 사실을 축제 준비하던 막바지에 뒤늦게 알게되었다.

'행사 예산을 사전에 공개하여 주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예산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읽어볼 수 있다.

(현행 자치법규 > 법규명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행사 예산 공개에 관한 조례 | 국가법령정보센터)


시민의 세금으로 행사가 진행되는 만큼 행사 예산이 투명하게 집행되고 공개되어야 한다는 점에는 나 역시 전적으로 동의한다. 근데 행사 예산은 이미 다양한 방법으로 공개되고 있다. 구청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예산서를 봐도 되고, 매년 축제마다 원가 계산서도 공개하게 되어 있다. 매년 정산을 포함해 결과보고를 하고 있고 행정의 대부분의 문서는 시민들이 열람하고 볼 수 있다.

더 궁금하면 정보공개시스템을 통해 더 디테일한 정보를 공개하도록 요구할수 있다.

이미 다양한 채널로 예산과 결산을 공개하고 있음에도 의회에서는 그러한 공개가 시간차가 있다는 이유로 행사를 위해 제작하는 모든 홍보물(포스터, 리플렛, 현수막 등)에 눈에 띄도록 예산을 표기하라는 것이었다.


나는 이 예산 공개와 표시 방식이 행사의 매커니즘을 잘 모르는 이들이 '행정 편의주의적'인 사고방식으로 생각해낸 구시대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했다.

문화든 스포츠든 행사를 준비하는 모든 관계자들에게 포스터는 우리 축제가 보여주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아야 하는 매우 중요한 이미지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역시 포스터의 메인 이미지는 매우 신경써서 제작한다.

그런데 거기에 면적의 100분의 5 이상(5%) 혹은 10분의 1 이상(10%) 크기로 예산을 표기하라니, 그건 포스터의 메시지와 포스터 고유의 목적과 기능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생각했다.

포스터에 대문짝만하게 예산이 기재되어 있으면 사람들이 축제의 포스터에 담겨 있는 메시지를 읽어보겠는가? 눈으로 바로 그려지는 숫자(예산)에만 집중하지 않겠냐는 말이다.

포스터의 5% 면적에 예산을 기입하라는게 어느정도의 면적을 의미하는지 아래 예시를 참고하면 좋겠다.

빨간색 사각형이 포스터 면적의 5%다.

의회의 조례대로 예산을 '우측 하단'에 홍보물 면적의 100분의 5로 눈에띄게 표시를 하면 위와 같은 포스터의 형국이 된다.

아이러니한건, 축제 날짜와 우리의 주요 협력, 후원 기관과 기업을 넣은 면적도 5%정도라는 것이다.

여러분들이 보기에 축제의 전체 이미지와 일정, 후원사의 로고와 예산 중 어떤것이 먼저 가장 눈에 띄겠는가?


더욱 분개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의회에서 발의한 이 조례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매우 비민주적이었다는 점이다.

제를 포함한 모든 행사는 예술인과 문화재단 등 지역 내에서 얽혀있는 부서와 기관, 이해관계자들, 전문가들이 많다. 이 법안을 발의하신 분께 물어보고 싶다. 조례를 발의하면서 그들에게 단 한 번이라도 의견 조회를 하거나 자문을 구한 적이 있었는지.

내가 알기로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이 조례가 시행되면 가장 먼저 적용해야 하는 축제를 총괄하는 나 조차도, 다른 부서 직원에게 무슨 비밀 전하듯 '귀동냥'으로 들었다.

당황스러워서 찾아보니, 이미 다 통과되어 발효되기 직전이더라.

가장 어이가 없는 건, 입법과 행정이 협력하고 견제해야 하는 의회와 구청 관계에서, 구청 내에서 행사를 제일 많이 하는 우리 부서에게 의견 따위 묻지 않았다는 점이다.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해서 모든 내용을 문서화해서 페이퍼 한 장에 텍스트로 우겨넣는 게 투명한 거라고 생각하는가?

예산을 어디에 어떻게, 적정하게 썼는지가 궁금하고 그것을 감시할 필요를 느낀다면, 그걸 공개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 포스터에 '국비 1억, 시비 2억' 이런 식으로 공개한다고 그 예산이 투명해지는 것인가?

3억짜리 행사를 해도 혈세를 낭비하며 엉망진창으로 할 수도 있는 것이고, 3억이지만 구성원들이 몸을 갈아넣어서 6억짜리 규모의 행사를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건 단순히 돈 액수(숫자)만 공개한다고 투명해지냐는 말이다.

이 축제의 퀄리티가 어땠는지, 전체 행사장 구성과 플랫폼을 봤을 때 이 예산이 적절하게 집행된 게 맞는지에 대한 모니터링을 해야 예산이 실제로 투명하게 집행되었는지를 확인하는거라는 생각을 저 조례를 발의하면서 단 한번이라도 해본 적이 있는지 궁금하다.


심지어 조례의 마지막은 이렇게 끝난다.

'다음 연도에도 동일 또는 유사한 행사가 계획되어 있는 경우, 행사예산 공개 유무를 다음 연도 해당 행사 관련 예산 심의 시에 고려할 수 있다'

어렵게 썼지만 이 말은 바로 이 의미이다.

'행사예산 홍보물에 표시 안하면 다음해 행사 예산은 제대로 반영 안해줄 수 도 있어'

이건 예산에 대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 입법이 행정을 압박하겠다는 독소조항으로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이 사실에 나는 매우 분개했고 뒤늦게라도 의견을 내었지만, 내부 조직 그 누구도 이 조례에 대해서 반기를 들지도, 의문을 갖지도 않았다.

그러한 상황에 나는 매우 분노하고 실망했다.

이 조례에 대해서 매우 분개해하는 나에게 내 상사는 '그 조례가 통과 되겠어?' 라고 했다.


(이 조례가 발의되어있는 서울의 1개 지자체를 포함해 약 20여개 지자체들이 전국에 있다. 과연 그 지자체에서 일하는 나 같은 기획자나 실무자들은 대체 어찌 생각할지 궁금하고 직접 묻고 싶다.

"홍보물에 예산이 써져 있어서 그 예산이 투명해졌나요?")



안전 펜스를 몇 명이 설치해야 적정할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25년 축제는 예산팀과의 '전쟁'도 치러야 했다.

벚꽃축제 예산은 서울시에서 매년 8천만 원~1억 원 선의 예산을 지원받고, 영등포구 자체적으로 책정된 예산이 약 3억 원 정도 된다. (이건 약 10여 년간 거의 비슷하게 동결 상태이며 아주 찔끔찔끔 올라가고 있다.)

그리고 함께 공동 주최하는 문화재단의 예산이 4억 5천만 원 정도 되니, 변동이 있는 서울시 예산을 포함해 매년 8억 5천만 원 정도의 예산으로 축제를 진행한다.


하지만 늘 그랬듯, 예산은 부족하다. 서울시의 보조금 예산은 늘 변동이 있고, 2025년에는 1억 원도 받지 못했다. 약 7~8일간 1.7km의 벚꽃길을 전면 통제할 뿐만 아니라, 공무원, 용역 등 약 4~5천명이 매달려 사실 여의도 일대의 주요 사거리, 통행로의 교통 관리, 여의나루역의 안전 관리까지 다 실행해야 한다.

거기에 4일간의 야외 축제를 위한 무대, 쉼터, 상황실(약 25동 내외), 화장실(약 12개동 내외), 수많은 펜스, 통제 및 축제 안내문 등과 그에 따른 인력과 장비 운송비, 임차비를 모두 이 예산 안에서 써야 한다.

코로나19로 대형 행사 물품 임차 업체들이 많이 없어져서 물품 임차 비용도 늘었고, 인건비도 늘었다. 이제는 주휴 수당까지 챙겨줘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매년 나와서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몇 번의 사고로 인해 안전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안전 관리 인력을 자체적으로 수급(공무원 데려다쓰기)하는 것이 불가능해서 이젠 외부 인력까지도 수급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매년 단 돈 1만 원이라도 아껴야 하는 '짠돌이 모드'가 된다. 업체들의 임차비도 마구 깎아야 하고, 아쉬운 소리도 많이 해야 한다. '돈이 없어요'라는 소리는 늘 입에 달고 산다.

가장 힘든 건, 점점 축제를 방문하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눈높이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인스타그램 등 SNS로 전 세계의 힙하고 핫한 축제와 트렌드를 집에서도 스마트폰 하나로 접할 수 있고, 틈만 나면 외국으로 휴가를 나가는 요즘, 옛날처럼 각설이가 꽹과리와 엿가위를 들고 춤을 추던 시절의 축제를 만들어서는 절대 사람들이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바닥에 있어본 사람들은 모두 알 것이다. 콘텐츠의 퀄리티는 결국 돈과 직결된다.

결국 축제라는 건 사람들이 모여들어 만들어야 하는 것이고, 좀 더 비싼 비용을 지불할수록 고퀄리티의 결과물이 나오는 것은 너무 당연하지 않은가.

그렇기에 나와 문화재단 팀장님은 늘 예산과 퀄리티의 경계에서 허우적댄다.

그래서 기업 협찬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미 공개되어있는 제안서를 보면 알겠지만, 벚꽃축제의 협찬은 축제 공간의 면적을 얼만큼이나 사용할 것인가에 따라서 협찬금이 정해져 있다.

(왼쪽)역대 가장 예쁜 축제 입구라 평가받은 꽃아치는 한화생명에서 도와주신 덕분에 예산을 충분히 들여 만들 수 있었다. (오른쪽) 축제 협찬제안서 중 현금협찬 내용 발췌


구청에서 가지고 있는 예산은 안전 관리와 기본 축제 시스템 구축만으로도 벅차다.

2025년에도 역시 예산이 좀 모자라게 되어서, 좀 더 예산을 끌어올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했었다. (내부적으로 그럴 수 있는 절차들이 있다.)

사업부서인 나는 예산팀에게 '~~~한 이유로' '~~정도의 예산이 필요합니다'라고 요청해야 했다. 사실 추가 비용이 더 필요한 건 결국 다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여의도의 모든 길목을 우리가 다 틀어막을 수는 없지만, 벚꽃이 피는 시즌이면 벚꽃 보러 여의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니, 여의도 벚꽃길 일대의 대부분의 안전에 대해서는 우리가 관리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축제 준비를 위해 경찰, 소방 등과 회의를 하다보면 다양한 요청이 생기고 그것들을 수용하다보면 안전관리비는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모든 요구를 수용할 순 없지만 타협에 타협을 거듭해 결국 펜스를 좀 더 연장해서 치는 데 0000원, 교통 흐름 관리를 추가하는데 0000원, 이런 식으로 추가비용을 계산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 비용은 업체들과의 밀당을 통한 견적으로 산출한다.


예산팀 입장에서는 나 같은 사업팀이 미울 만하다. 예산을 아끼고 절약해서 나중에 사업이나 부서에 줘야 할 경우도 생기니까. 우리가 제출한 모든 예산을 수용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결국 이것도 앞의 에피소드에서 언급한 '협상'의 무간지옥인 것이다.


그런데 협상에 나설 거라는 내 예상과 달리 예산팀은 내 예산에 대해서 일단 따지고 들기 시작했다. (이제와 생각해보니 그게 그 팀의 협상 방식이었을 수도 있긴 하겠다.) 그런데 따지고 드는 방식이 좀 이상했다.

"왜 펜스를 치는 데 00명이나 필요하죠? 펜스 치는 거 이렇게 많은 인력이 필요 없잖아요?" 라며 이 인원을 쓰는게 맞는지부터 따지기 시작했다.

예산팀에서 늘 엑셀 파일과 씨름하는 담당자가 그렇게 말하니까 순간 좀 당황스러웠다. 펜스를 치는 데 그만한 인력이 필요하다는 건 추가로 쳐야할 거리와 설치기간을 고려해 펜스를 쳐주는 업체와 내가 판단해서 작성한 건데, 예산팀 담당자는 펜스를 설치하는 인력이 너무 과하다는 것이다.

무슨 근거로 그렇게 생각하냐고 되물으니 장황한 설명을 늘어놓았는데, 결국 딱히 근거는 없었다. 그냥 그 인원과 금액이 마음에 안들었던것 뿐.

결국 나는 그 담당자에게 '펜스 설치하는거 본 적 있으세요?'라는 말로 시작해서 '펜스 한 개의 무게가 어느정도고 5톤트럭에서 어떻게 하차해서 그걸 어떻게 설치하는지, 그때 어떤 역할의 인원이 필요한지'를 설명하다.... 가 화가 치밀어오르고 말았다.

담당자는 자기가 잘 몰라서 물어본거라고 수습했지만, 난 그 사람이 정말 펜스를 어떻게 치는지 몰라서, 그게 궁금해서 물어본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설명하는 와중에 실수로라도 본인들 기준으로 이상한(예산을 과하게 책정한것 같은) 부분을 솎아내려고 했던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한창 예민한 시기여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나는 그 팀과 담당자의 협상 방식이 무례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터놓고, '요구한 만큼은 주기 어렵고 이만큼은 조정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면 나도 업체를 어떻게든 쪼아서 더 줄여보려고 했을 것이다. 그런데 다짜고짜 '펜스를 설치하는 데 왜 이렇게 인력이 많이 들죠?' 이렇게 물으면, 이건 협의를 하자는 게 아니라 따지는 거잖아?

리슨 케어풀리


결국 예산은 줄 수 밖에 없었다.

내가 그 돈을 특정 가수를 부르는 출연료에 쓰겠다는 것도 아니고, 여러 기관들의 의견을 수렴해 안전 보강이 더 필요한 곳에 시설물, 인력들을 배치하고 설치하기 위해 쓰겠다는 것 아닌가.

물론 그 팀 입장에서는 달라는데로 다 주기 어려우니 협의가 필요했을텐데 그 방식이 너무 별로였다. 그 팀은 내 건이 아니어도 이미 그런 방식의 말투와 협상력으로 악명이 높기는 했다. 모두들 그 팀과 핏대올리며 싸우고 있는 나에게 '원래 그런 사람들'이라며 되도 않는 위로를 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이 부분에 대해서 내 위의 상사들이 협상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결국 나 혼자 열심히 싸운 셈이다.


결국 '행사 예산 공개 조례'가 탄생하는 과정과 예산팀이 행사 예산을 바라보고 대처하는 방식, 내부 조직 분위기 등이 결국 맞물려서 더 이상 이 조직에서 일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이게 내 마지막 벚꽃축제가 되었다. 이 이야기는 아무도 이해할 수 없고, 이해해주지도 않더라.

그나마 내 입장을 잘 아는 문화재단 팀장님과 담당자 정도가 함께 분노하고 공감해주었을 뿐이다.

여기서 5년간 첫 해를 빼고 매년 기관장 표창을 받을 만큼 내 몸을 갈아서 일했더니 여한도 없었다.


혼자 외롭게 투쟁하는 느낌으로 준비한 축제가 '모두의 정원'이 된 축제장을 바라보며, 마음 한켠으로는 왠지 모르게 씁쓸하면서도 뿌듯했다.

끊어진 전선처럼 모든 에너지가 소진되었던 2025년의 벚꽃길의 끝에서, 나는 마지막 불꽃을 태워 '모두의 정원'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정원에서, 비로소 '나'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행사 스태프용 이동수단인 골프카의 충전선이 한번 끊어졌었는데, 이게 꼭 마치 내 상태 같아서 사진을 남겼었다.


이제 5년간 징글징글하게 부대꼈던 나의 축제를 보내주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얻은 소진감은 크지만, 동시에 나는 '기획자'라는 이름으로 배울 수 있는 많은 것을 배웠다.

문제 해결 능력, 위기 대처 능력,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을 생각하는 기획의 중요성까지.


이제 나는 벚꽃을, 봄을,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제발)

더 이상 업무와 책임감에 짓눌리지 않고, 그저 아름다운 꽃잎을 바라보며 평화로운 봄날을 만끽하는 일.

그것이 나의 새로운 '정원'이 될 것이다.


안녕, 나의 벚꽃.

축제 현장상황실에 마련해주신 나의 송별회. 함께 애써주신 많은 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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