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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손님
도둑
by
전상욱
Dec 2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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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손님
전상욱
하루의 시작이다
치-익 삐-익
매일 반복되는 무전기 소리
35년 함께 살다보니
귀에 익은 멜로디가 되었다
도봉산 쉼터에 올라
밤에만 지나가는 손님 안부를 살피니
그림자도 보이지 않네
도봉천 굽이굽이 내려오면서
어젯밤 달님이 놀다 간 물거울에
내 얼굴도 비쳐보다가
언젠가는 꼬-옥 만날거야
굳게 다짐하면서
오늘도 발걸음 힘차게 내 딛는다
#전상욱 #시인 #파출소장 #소장 #경찰 #도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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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경비협회 경비교육원 교수 전상욱입니다. 글을 읽는 동안 푸른 풀밭을 일렁이게 하는 시원한 바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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