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핸드폰엔 GooglePhoto 앱이 설치되어있다.
GooglePhoto 앱은 핸드폰의 사진과 동영상을 주기적으로 백업하거나 정리할수있는 앱이다.
앱의 맘에드는 기능은 1년전, 3년전, 5년전 , 8년전, 함께한 추억 또는 기억에 남는 사진 등으로 테마를 잡고 사진을 모아보여준다는 것이다. 해당 모음 사진은 GooglePhoto를 직접 들어가서 봐도 좋고 보통은 주기적으로 Push알림으로 제공해줘서 보게된다.
GooglePhoto는 오늘도 어김없이 추천사진을 보내준다.
앞서 말했듯이 테마를 가지고 사진을 모아 주기적으로 사진을 모아 보여주는 기능을 제공하는데, 추천사진 알림이 뜰 때마다 어떤사진일까 궁금해진다.
생각으로는 번뜩 나지 않는 일들이 사진으로는 바로 기억나니 그 재미가 쏠쏠하다.
정말이지 나의 사진첩 지분의 9할은 나의 사랑스러운 자녀, 그녀이다.
그래서 GooglePhoto 에서 모아서 보여주는 사진도 대다수가 아이의 사진이다.
오늘은 딸의 어릴적부터의 사진을 선별하여 보여줬다.
3X5형태로 시간순서대로 나열돼있었다.
사진을 하나하나 보자니 그 때의 상황, 분위기, 나의 감정들이 떠올랐다.
몸도 마음도 축나있는 상황이였지만 아이는 정말 예뻤다.
땡글땡글 귀엽기도하고 그저 사랑스러운 존재였다. 그 순간들이 너무너무 소중해서 딸을향해 반짝였던 내 눈이 마치 카메라였으면 좋겠다 싶을정도로 하루에도 20-30장은 우습게 넘도록 찍어댔다.
사진찍기에 귀찮음은 없었다.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함이 없다.
항상 '놓칠수 없지' 이 마음으로 아이의 모습을 매번 사진(과 동영상)으로 담도록 노력했다.
덕분에(?) 사진보관용량이 부족해서 더 큰 용량으로 늘리기도 했다.
어쨌든 그렇게 담아논 조각들이 지금은 없는 그때의 모습과 상황을 기억나게 한다.
물론 사진을 볼 때면 사진으로부터 좋은 기억, 좋지 않은 기억 모두 생각나기마련이지만 좋은기억은 좋은대로, 좋지않은 기억은 그 시기를 지나왔고 이겨냈다는 의미로 지금의 나를 대견스럽게 생각하게 되더라.
지금은 찍어놓은 사진과 영상들 그리고 옹알이하던 음성메세지까지도 아이과 공유하며 웃고 즐긴다.
"네가 너무 귀여웠고, 사랑스러웠고, 또 많이 울었단다." 하면서 말이다.
아이는 자기의 우는모습도, 웃는모습도 포즈도 어설픈 말하기도 우스운지 깔깔거리며 웃기만 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아이의 지난 과거(?)를 저장하고 같이 공유하는것이 의미가 있어 뿌듯하다. 한 가지 바램이 있다면 이 많은 기록을 통해서 엄마가 얼마나 자신을 사랑했는지를 알아준다면 정말 고맙겠다.
때마다 항상 곁에서 좋은 에너지를 줬던 온전히 내 편이였던 딸의 사진을 하나하나 보니 무척 애틋하고 고마워서 감사의 눈물이 난다.
언제까지 대량(?)의 사진을 찍어댈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솔직히 아기때보단 요즘 사진을 덜 찍긴하지만 아이의 사랑스러운 모습은 부모가 제일 많이 보고 알기에 잊혀지기 쉬운 순간의 사진들을 많이 찍어가며 아이의 예쁜 모습을 앞으로도 쭉 담아볼 생각이다.
넌 나의 모델
넌 나의 뮤즈
난 너만의 작가
사랑한다 나의 그녀야
사진출처:제목 사진: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