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라또 일의 보람과 기쁨

by 절니또

가게 가오픈때 찾아와 주셨던 분들은 웬만하면 다 기억하고 있다. 시작의 순간을 함께 축하해 주신 마음이 늘 고맙다. 아직 젤라또를 먹기엔 쌀쌀했던 3월 8일, 그 발걸음 자체가 감사였다. 정신없이 바빴지만, 그날의 짜릿함은 오래도록 남을 행복한 기억이 되었다.


가오픈 이후에도 꾸준히 찾아와 주시는 분들께는 더 큰 고마움을 느낀다. 2026년 2월 10일, 오늘, 작년부터 종종 오시던 단골 손님이 다시 들러주셨다. 은평구에서, 추운 비를 뚫고 와주신 마음이 정말 감사했다.


바 테이블에 앉아 처음으로 길게 이야기를 나눴다. 힘들고 고민이 있을 때 이곳에 오면, 상호명처럼 고민이 훌훌 날라가는 느낌이라고 하셨다. 이 공간과 젤라또가 힘이 된다는 말에 깊이 감사해졌다.


가게를 처음 만들 때의 목적을 이뤘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맛과 공간이 되었다는 말이, 나를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했다. 지난 겨울 슬럼프에 머물렀던 시간도, 그 한마디에 조용히 풀렸다.


이 일을 하며 다양한 손님을 만나고, 젤라또와 공간으로 작은 위로를 전할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다행이고 행복하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젤라또로 행복과 응원을 전할 수 있길.


일을 하며 벅차고 감사했던 순간들을, 앞으로도 계속 기록하고 오래 기억해 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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