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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rad Aug 16. 2023

글을 잘 쓰기 위한 8가지 원칙

개인적으로 두 권의 책을 출간했다. 

사실 출간을 통해 얻고자 하는 특별한 목적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단지 글을 쓰는 일이 재미있었고, 나의 생각을 타인과 함께 나누는 일이 즐거웠을 뿐이다. 

운이 좋게도 몇몇 출판사와 연결이 되었고, 그렇게 나의 작가로서의 정체성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물론 전문작가로서 대단한 필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글을 반복해서 쓰다 보니  글을 잘 쓰기 위한 8가지 원칙들이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이를 공유해보고자 한다. 


<주제 선정>

1. 내가 가장 큰 열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를 선정한다.

내가 모르는 주제에 대한 글을 쓰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내가 잘 아는 주제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개인적으로 출간한 두 권의 책의 주제는 모두 직장생활과 관련된 내용이다. 

직장인으로서 평소 보고 느끼고 생각했던 일들을 글로 옮겨 적는 일이라 원고를 써 내려가는 일이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반면에 빈약한 스토리, 불충분한 근거와 논리, 추상적이고 개념적인 글은 모두 내가 잘 모르는 주제를 다룰 때  발생하곤 한다. 


2. 독자가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인지 확인한다. 

일기장에 글을 쓰는 일이라면 주제와 내용이 무엇이든 무슨 상관이 있으랴?

하지만 타인과 생각을 공유하려는 목적이라면 독자에 맞는 주제와 관심 가질 만한 킬링 파트가 있어야 한다. 

독자가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쓰라는 의미가 아니다. 

관심 있어하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라는 의미다. 


<원고 작업>

3. 구조화한다. 

글도 하나의 이야기다. 스토리라인이 있어야 집중하기도 쉽고, 이해하기도 쉽다.

예를 들어, 서론/본론/결론이라는 틀을 잡고 그 안에 내용을 채워 넣는 것이 메시지 전달에 효과적이다. 


4. 명확하고 간결하게 표현한다. 

하나의 문장에 하나의 의미를 담는다는 생각으로 글을 쓰면 된다. 

또한 글의 주제와 문맥에 맞는 적절한 단어를 선택한다. 

가급적 전문적인 용어는 쉽게 풀어쓰고, 반드시 전문용어를 써야 하는 경우에는 각주를 달아 둔다. 


5. 반복된 메시지는 지양한다.

필요한 정보는 한 번만 제공하면 된다. 중언부언하면 글의 핵심 메시지가 흐려진다. 

메시지를 강조하고 싶다면 의미를 반복할 것이 아니라 표현을 바꾸는 편이 낫다. 


6. 증거와 사례를 제시한다.

주장하는 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예시를 적절히 활용하여 글의 신뢰성을 높인다. 


<탈고 작업> 

7. 문법에 맞는지 점검한다.  

아무리 좋은 옷이라도 옷매무새가 고르지 못하면 전체적으로 좋은 인상을 주기 어렵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필요하면 문법 검사도구를 활용하여 깔끔하게 다듬는 과정이 필요하다. 


8. 수정에 수정을 거친다. 

처음부터 완벽한 문장을 작성하려다 보면 글 쓰는 일이 부담스럽고 힘들다. 

초안은 생각과 의식의 흐름대로 편안하게 이야기를 풀어가고, 반복된 수정과정을 통해 이를 완성하도록 한다.

원고작업이 가용한 소스를 풀어내는 일이라면, 탈고는 소스를 적절하게 배합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자, 이제 상기 원칙을 잘 살펴서 한 편의 글을 완성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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